과학편집광의 비밀서재
릭 바이어 지음, 오공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과학이라는 분야는 의학 분야와 함께 가장 전문적으로 느껴짐과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과학이라는 분야를 학업을 위한 목적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재미를 느낄사이도 없이 암기가 우선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런 책들을 보면 오히려 더 눈길이 간다. 과학이나 과학자들의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니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정보 습득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재미롭게 잘 쓰여져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확실히 흥미롭다. 예를 들면 코카 콜라 탄생의 비밀을 읽을 수도 있다. 맨처음 1863년 코르시카 섬 출신의 화학자(코카 콜라의 기원은 이처럼 화학 분야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안젤로 마리아니(Angelo Mariani)가 우연히 코카인을 추출하는 나무인 코카와 와인을 혼합해서 새롭게 만든 음료 '빈 마리아니(Vin Mariani)'가 인기를 끌자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약사로 일하던 존 펨버튼(John Pemberton)은 안젤로 마리아니(Angelo Mariani)의 제조 공식을 그대로 따라하다가 빈 마리아니(Vin Mariani)와 유사한 코카인 혼합 음료를 만들었다. 콜라나무 열매를 섞어 맛을 낸 '프렌치 와인 콜라(French Wine Cola)'라는 제품을 만들었고, 이후 1885년 애틀란타에서 금주법이 통과하면서 프렌치 와인 콜라(French Wine Cola)에서 알코올 성분을 빼고 감미료를 첨가시켜서 약국에서 팔기 시작했다.

 

 

코카나무 잎과 콜라나무 열매에서 이름을 따와서 '코카콜라'라는 지금의 상표가 만들어진 것이다. 책은 이처럼 우리들의 일상에서 보여지는 어떤 물건들이나 발명품, 그리고 이론등을 쉽게 그리고 재밌게 써내려가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놀라운 과학 발명품들이 현재 우리들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바로 그러한 과학 발명품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이 책은 알려준다. 한가지 사례를 들면 하인들이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사기 그릇을 제대로 닦지 않아서 직접 그릇을 닦기로 마음먹고 발명한 것이 바로 지금의 식기 세척기의 전신인 '설거지 기계'를 탄생시킨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이유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발명하고 개발했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고, 그것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와 같은 이야기가 사진이나 삽화 자료를 곁들여서 잘 쓰여져 있다.

 

내용 그 자체가 충분히 흥미롭기에 이 책을 읽는데 있어서 지루함은 결코 찾아 볼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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