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그의 멋진 음악회 그러그 시리즈 6
테드 프라이어 글,그림, 이영란 옮김 / 세용출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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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소철나무의 꼭대기가 땅으로 툭 떨어졌어요. 이파리 부분이 점점 변하기 시작하더니 그러그가 되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그러그의 출생의 비밀이다. 그러그 시리즈 중에서 첫번째를 읽어 보질 못해서 그러그라는 존재가 낯선 동시에 이 친구는 도대체 어떻게 탄생한 캐릭터인가 궁금했었는데 맨처음 시리즈 <나무에서 태어난 그러그>를 보니 그 내용이 자세히 나온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말이다.

 

아무튼 위와 같이 태어난 그러그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출간되어 현재 30권에 이른다고 한다. 지극히 단순하고 간략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내용이기에 2세 ~ 8세(8세는 조금 수준이 낮을 것도 같다)까지의 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듯 하다.

 

 

그러그 시리즈 6번째 작품인 <그러그의 멋진 음악회>는 숲속에 사는 그러그에게 우체부 아저씨가 소포를 가져다 주면서 시작된다. 근데 솔직히 누가 왜 그러그에게 이런 소포를 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질 않아서 아이가 물어보면 할 말이 없어진다. 요즘 아이들 참 디테일하다.

 

 

소포에 담긴 물건은 바로 북이였다. 그러그는 그 북을 꺼내서 신나게 두들기고 다닌다. 그러다가 다른 악기도 만들고 싶어진다. 자신에게 있는 물건들을 찾아온 그러그는 악기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냄비로는 밴조를, 나무 상자와 막대기로는 베이스 키타를, 막대기에 병뚜껑을 붙여서는 래틀을 만들고, 깡통에 물을 부어 래틀과 함께 나무어 묶어 소리를 낸다. 그렇게 만든 여러가지 악기를 가지고 그러그는 혼자서 연주를 한다.

 

얼룩뱀 카라(갑자기 얜 어디서 왔담? 그러그와 원래 친구인가? 아무래도 첫 시리즈부터 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다.)가 와서 함께 춤을 춘다.

 

 

날이 어두워지도록 연주를 한 그러그는 드디어 잠이 들고, 꿈속에서 유명한 악단의 단장이 되어 지휘를 하게 된다. 

 

소포로 북을 받은 그러그가 다른 악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창의력을 발휘해서 여러 악기를 만들고 그것으로 연주를 하다가 꿈속에서 단장이 되어 지휘하기까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는 내용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소포의 도착이나 얼룩뱀 카라의 존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그러그가 친구없이 혼자서 그 모든 악기들을 연주하는 모습은 조금 애처롭기까지 하다.

 

그러그의 친구들이 함께 등장한다면 이야기가 좀더 따스하게 느껴지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혼자 이불 덮고 잠드는 그러그가 조금 안쓰럽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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