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허허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이 그 자체로 위로가 되는 책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상처받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상처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서 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타인과의 마찰에서 오는 경우도 있을 테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고 살아가지만 정작 그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지나가 버린 일들에 머물러 있으면서 계속해서 그 상처들을 곱씹으며 아픔을 배가 시키는 사람들에게 허허당 스님은 "그 아픈 상처에 머물리 마라'고 말씀하신다.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동안 허허당 스님이 그린 그림과 적어 둔 글들을 모아서 탄생된 이 책 한권에는 스님의 사색과 깨달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짤막한 시처럼 쓰여진 글을 읽고 있노라면 스님이 우리에게 말하고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고, 그로 인해서 아픔 마음이 조금은 따스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개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그의 성찰을 돕는 이야기에서부터 대중을 향한 목소리까지 그 내용은 다양하다. 잔잔하지만 그속에는 의미가 존재한다.

 

그저 한권 읽고 제쳐두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생각해야 할 것들과 잊지 말아야할 것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책이기에 곁에 두면 좋을 책인 듯 하다. 스스로를 옭아매는 고통과 번뇌에서 벗어나 마음을 자유롭게 하고, 그로 인해서 평안을 얻도록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내고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를 마음속으로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간단하지만 진리인 벗어나기를 이야기하고 계시는 허허당 스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스님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림과 글을 통해서 독자들도 잠시나마 고통과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와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희망의 빛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지금 그대가 살아 있다는 것은

세상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희망의 빛이

당신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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