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여행하기 좋은 시절
김용기 지음 / 시공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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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곳을 꼽으라면 아프리카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환상과 모험을 꿈꾼다. 하지만 여러가지의 개인적 여건들로 인해서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이는 많이 없을 것이다.

 

여타의 다른 여행지와는 차원이 다른 여행이 될 아프리카로 떠난 사람이 있다. 팔팔한 청춘을 자랑하는 젊은이가 아닌 현역에서 은퇴해서 인생의 2막을 꿈꾸는 분이 말이다. 누군가는 생각으로만 머물고 있는 아프리카로 떠난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월드컵대회로 인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아프리카다.

 

 

여행을 떠나면 많은 것을 보고 느낀다. 때로는 우리네 사는 삶이 모두 같아 보이는 것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기도하고 생소한 모습에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책에서는 이러한 내용들이 자주 나온다. 많은 사람들에겐 여전히 낯설고도 신비함을 간직한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동안 새롭게 만나게 되는 내용들에 읽는 내내 즐겁고 행복한 책이기도 하다.

 

희망봉으로 가기 전 들른 케이프 포인트(Cape Point)의 등대 밑 절벽 난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는 다소 희귀한(?) 장면을 목격한다. 이곳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바람이 세게 불어오는 곳이란다. 고개가 훌렁 뒤로 젖혀질 정도인 바람의 세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니 나 역시도 한번 팔을 뻗어 보고 싶어진다.

 

 

 

책에서는 이토록 멋진 광경이 자주 나온다. 대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모습들이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았을 뿐인데도 말이다.  

 

현역을 은퇴하고 그동안 꿈꿔왔던 여행을 실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러워진다. 그리고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았을 아프리카 여행을 실행시킨 저자도 대단하게 생각된다. 솔직히 아프리카는 궁금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경외감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과연 그곳으로의 여행을 실행시킬 수 있을지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테이블 마운틴, 다이커 아일랜드, 나미비아, 피시리버캐니언파크의 바오밥나무, 부시맨 조상의 벽화가 남아 있다는 스몰부시맨 파라다이스, 에토샤 국립공원, 빅토리아 폭포...."

 

모두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 아프리카인 듯 하다. 그리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가뿐히 넘어설 수 있는 기대감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곳이 바로 아프리카이다. 동시에 내가 죽기전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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