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현해탄의 파도를 넘어 - 전후 세대 젊은이들을 위한 일본 문화 에세이
송인덕 지음 / 어문학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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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광복 67년이자 한일수교 47주년이 되는 해이다. 많은 시간이 흘러 현재의 한국과 일본 양국의 모습을 어떨까? 한류의 영향으로 일본내 우리나라 문화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극우 세력들의 발언으로 양국이 힘들어지도 한다. 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한 사과와 보상 문제, 독도 문제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양국의 문제들이다.

 

오랜 역사를 지나오면서 양국은 확실히 정리해야 할 사안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안들이 양국의 우호 관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극우 세력과 다른 무리들 또한 우리들이 듣기엔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들을 지금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모든 국민들이 한국에 적대적이고, 한국인들에 적대적이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양국에 걸친 과거를 청산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마찬가이다. 우리는 역사적 진실과 현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지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하지만 일본과 일본 문화를 적대적으로 배척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전쟁을 지나온 세대와 그 이후의 세대들은 확실히 서로를 인식하는 기준이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서로에 대해서 굴곡의 시선을 벗어나 편견없이 알아보고자 한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저자는 다양한 일본을 경험했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식민지 교육을 받았으며, 직장에서 일본의 산업 시찰을 통해서, 교육방송공사에서 근무할 때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서 말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입장에서 만난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의 문화 등을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본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출판물을 소개하고 있기도 한데, 이런 내용을 통해서 일부이긴 하지만 한국과 한국인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또한 3부 서로 다른 문화에서는 양국의 각기 다른 문화를 비교하면서 서로를 비판하기 보다는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 역사속을 들여다 보면 한국이 일본에 전파한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책에서는 그점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일본 속 한국 문화를 찾아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현재 일본과 문제가 되는 여러 분야에 대해서 사실적으로 소개하면서 동시에 그것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이야기를 담으면서 책은 마무리된다.

 

40년이 넘는 수교를 거치는 동안 양국은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여전히 양국 사이에 놓인 문제들은 첨예한 대립을 이룬다. 결코 단기산에 이루어질 일이 아님을 안다. 그렇지만 전후 세대인 우리들이 시간이 걸릴지라도 노력해서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입장을 고수하지도 않으며,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지도 않는 책이다. 다만 지금의 일본을 제대로 알고 양국의 입장을 알아 봄으로써 앞으로의 관계 개선에 이바지 하고자 한 노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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