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시즌 1 : 1 - 전기 인간 탄생하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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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형 과학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책이다. 온갖 영재가 등장하는 요즘 그 이면을 보면 해당 과목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도 상당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이과 과목의 경우 만만치가 않다. 그중에서도 과학이라는 과목은 말부터가 어렵게 느껴진다.

 

왠지 우리 삶과는 관계가 없는 전문가들의 분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생각에 제동을 건다. 실생활 속의 모습 속에서 과학 원리를 찾고 그것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아빠는 전자회사에 다니고, 엄마는 과학 선생님, 누나는 과학영재, 주인공 유식이는 엉뚱한 질문으로 머릿속이 꽉 차 있는 사고뭉치인 유식이네 집은 '사이언스 패밀리'이다. 극단(?)적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렇기에 유식이의 과학적 호기심은 자연스러워 보이는 동시에 그 호기심을 쉽게 해결해 나간다.

 

과학자가 되겠다는 어릴적 꿈들이 이제는 희소해지는 요즘 과학을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것 같다. 게다가 과학 교육도 융합적으로 변화고 있는데 2013년부터 융합 인재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융합 인재 교육(STEAM)이란, 학생들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수학(Mathematics)과 과학(Science)을 기술(Technology)과 공학(Engineering), 나아가 예술 (Arts)과 연결하고 융합해서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

 

모든 분야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 교육에 적합하도록 이 책 역시도 노력하고 있다는 말이다. 새로운 생각과 호기심이 어뚱함으로 치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흔히 많은 호기심을 가진 아이에게 "쓸데없는"을 붙이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고 그런 호기심들을 사실적으로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우연하게 생긴 초능력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초능력이 금방 사라지는 것이 과학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기에 초능력을 오래 지속시키려고 과학 지식을 더 확실하게 깨우쳐야 겠다고 생각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유식이의 호기심과 행동들을 통해서 전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는 그 과정들이 어렵지 않기에 재밌게 읽으면서도 동시에 과학지식을 함께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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