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청춘에게
신창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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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참 고달프다. 누구는 아프니깐 청춘이라고도 말하고, 청춘이니 더 많은 아픔을 겪어 봐야 한가도도 말한다. 하지만 난 반대다. 감히 누가 그렇게 단정지을 수 있단 말인가? 누구라도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것 말고도 살다보면 아프고 힘든일이 너무 많은데 제대로 인생을 시작해보기도 전에 먼저 아픔, 상처, 좌절, 실패 등을 경험한다면 과연 인생이 얼마나 고달프게 느껴질까?

 

편한 길로만 가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다만, 아픔과 좌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가르쳐 주라는 것이다. 넘어졌을때 일어날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분명하다. 하지만 넘어지지 않을 방법이 있다면 그것 역시도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한 최선의 방책으로 저자는 공자를 불러 온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현대인들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케하고 동시에 삶의 지혜를 주는 인물이기에 저자는 공자를 선택한 것이다.

 

수동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으로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이땅의 수많은 청춘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그동안 누군가의 취로를 듣고 있었다면 이제는 스스로가 나설 차례다. "언제까지 위로만 받고 있을 것인가?"라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수신, 진로, 관계, 직장, 감정, 정의, 운명편을 통해서 각각의 상황들에서 우리가 지녀야할 정신과 인생철학을 공자의 말씀을 통해서 들려준다.

 

살다보면 우리는 기상천외한 상황들에 직면한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내가 상처를 받기도 하고, 내가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받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 속의 공자님 말씀은 그런 다양한 상황들로 인해서 나와 다른 사람이 상처받지 않고, 서로의 인생에 아픔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지켜야할 최소한의 기본 예의가 아닌가 싶다.

 

자신의 재능을 살펴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을 실현시킬 수 있는 수신 편, 배움의 중요성을 알고 그것에 정진하기를 바라는 진로 편, 인간관계에서 내가 당당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관계 편, 진짜 사회 생활이 시작되는 직업을 구하고 직장내에서의 처신법을 알려주는 직장 편, 인간으로서 가장 어려울지도 모를 자신의 감정들을 조절하고 옳바른 판단의 기준을 정해야 함을 이야기하는 감정 편과 정의 편, 그리고 운명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가 그마저도 개척해서 원하는 운명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운명 편까지 그 내용은 자세히 나온다.

 

지금은 세계 4대 성인(聖人)으로 불리는 공자도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우울할 정도로 힘든 삶이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토록 위대한 업적을 남긴 그에 대한 대접을 보면 말이다. 그렇기에 책속에 소개된 공자의 말에 더욱 기귀울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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