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학교 론 클라크 아카데미
론 클라크 지음, 이주혜 옮김 / 김영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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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비단 학교 당국의 문제만으로 치부할 수는 없겠지만 졸업한지 몇십년지 지나도록 변한게 없다는 결코 칭찬 아닌 말들이 나오는 걸 보면 이제는 정말 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학교가는게 즐거운 학생이 있을까? 정말 의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배움의 즐거움으로 하나가 된 교사와 부모, 학생들의 101가지 이야기' 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배움의 즐거움이라 게다가 하나가 된 교사와 부모, 학생들이라니 요즘같이 학교 폭력이 난무하고,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와 존경이 사라진 때에 가능하긴 한 이야기인가 싶기까지 하다.

 

'뉴욕시 할렘에서 천방지축 아이들을 맡아 마음을 열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었다'라는 문구를 보면 마치 한편의 영화같은 이야기이다. 보통 영화에서 그런 이야기가 많지 않은가 말이다. 실제로 론 클라크의 이러한 모습은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교육 철학으로 '론 클라크 아카데미'를 애틀랜타에 설립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론 클라크 아카데미만의 원칙과 가치관들이 나오는데 보통 교육자나 교육기관에서 당연하게 정립할 만한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신선한 맛은 없다. 하지만 그런 당연한 일들을 해내는 교육자나 교육기관은 얼마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드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게다가 책에서는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가 해야 할 역할들이 나온다. 아이에게 자립심을 길러 주는 동시에 긴 안목으로 아이의 잠재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니 부모된 입장에서 집중해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다음으로 부럽기만 한 내용이 나오는데 바로 론 클라크 아카데미의 수업 분위기와 학교 문화이다. 정말 이런 학교가 있을 수 있나, 있다면 유지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솔직히 부러운 곳이다.

 

저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의 특이하지만 부러운 문화와 분위기가 내재되어 있으며, 이러한 장점은 교실 밖으로까지 이어져 교육이 된다. 우리나라에 만약 이런 곳이 생긴다면 존립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동시에 내 아이들도 론 클라크 아카데미가 가진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 배움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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