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에코노믹 - 도덕성이 생존의 열쇠이다!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지음, 안토니나 W. 부이스 & 임재서 옮김 / 말글빛냄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시대가 급변하면서 다양한 신종어가 등장한다. 과거 10년 전만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단어들이다. 그리고 그런 단어들은 시대를 곧바로 대변한다. 이 책 역시 그렇다. '레알에코노믹' 이건 또 무엇이 경제와 합쳐졌나 그런 생각을 먼저 해본다. 그와 동시에 그 단어의 정확한 의미가 궁금했다.

 

레알에코노믹(Realeconomik)이란 탈법과 부패, 심지어는 폭력을 정치적?경제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관행 등이 팽배해 있는 분위기를 말하며, 근본 요소는 힘의 경제와 비도덕성으로 이루어졌다.

 

저자인 그리고리 야블린스키가 명명했으며 ‘레알폴리틱’과 유사한 용어로 쓰고 있다. ‘레알폴리틱’은 현실의 권력 관계에 부합하는 실용적인 정치로 행세하고 있지만 사실은 냉소주의와 강압 정치, 초 도덕성 같은 마키아벨리식 원칙들로 이뤄진 정치를 뜻하는 경멸적인 용어이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으니 그나마 조금 이해되는 것 같기도 하다. 경제 대불황의 원인을 경제적 원인에서 보지 않고 오히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들에서 찾는다는 점히 사실 가히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현재 그리스와 스페인의 경제 난국은 전세계의 관심사이다. 이는 그나라의 문제가 해당국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총체적인 어려움에 대해서 이 책은 도덕성이란 다소 엉뚱하기까지 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저자는 경제위기의 숨은 원인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냉전의 종식과 소련의 붕괴가 가져온 도덕 원칙의 실종
산업자본주의에서 신경제로의 이동
신용경제의 폐해와 소비문화
금융부문의 비도덕성
대중들의 의식 변화와 도덕성 상실
미래의 전망과 예측

이상과 같은 원인들에게 추출된 공통적인 경제위기의 원인을 저자는 효율성만 강조한 경제 활동은 공공기업이든지 개인 기업이든지 간에 옳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도덕 원칙에 입각한 경제 행위만이 문제해결의 가장 적합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즉, "도덕성이 생존의 열쇠"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기업과 경제를 움직이고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생산기술이 아닌 신뢰라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신뢰에 기초한 투명한 경제 경영으로 비도적인 행위로 인해서 발행하는 경제 위기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덕성이 그 어느때보다 경시되는 요즘 경제 위기의 해결 방안으로 신뢰가 바탕이 된 도덕성을 정면으로 제시한 내용이기에 주목할 만한 내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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