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리얼 푸드 - 갓 구운 베이글처럼 고소한, 노릇한 오믈렛처럼 부드러운
박혜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뉴욕커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로 뉴욕은 여느 도시와는 다른 멋을 간직한 곳이다. 나 역시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뉴욕에서 살아보고 싶다. 여행이 아닌 거주 말이다.

 

에너지가 넘치고 자유가 넘치는 분위기의 뉴욕을 담은 책은 이제껏 많이 있었다. 그런데도 이 책은 그 틈에 당당히 나타났다. <뉴욕 리얼 푸드>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솔직히 뉴욕이란 단어에 더 많이 이끌려 이 책을 선택하긴 했지만 이 책에서는 뉴욕의 푸드 스토리와 함께 뉴욕의 풍경이 나온다. 

 

 

책을 시작하는 내용은 지도이다. 뉴욕을 어퍼 웨스트, 어퍼 이스트, 미드타운 웨스트, 미드타운 이스트, 유니언 스퀘어, 첼시, 웨스트 빌리지, 소호놀리타& 노호, 이스트 빌리지, 로어 맨해튼 지역으로 각각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는데 그 지도에는 책속에서 소개된 지역들이 보라색으로 친절히 표시되어 있다.

 

그렇기에 이 책 한권을 들고 뉴욕을 간다면 책속에 소개된 그곳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다.

 

 

본격적인 뉴욕 푸드 이야기에 앞서서 뉴욕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여행자의 편에 서서 뉴욕에 갔을때 잊지 말고 반드시 가봐야할 곳 16곳이 나오는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타임 스퀘어와 같이 고전적으로 여행자의 사랑을 받아온 곳과 함께 9.11 테러 사태의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로 소개되고 있다.

 

 

뉴욕의 푸드 이야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필요한 내용일 식사 에티켓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외에도 뉴욕의 거리 패션, 뮤지션, 뮤지컬 등의 이야기도 나온다. 끝으로 일년 12달 사계절에 걸쳐서 진행되는 뉴욕의 축제 정보가 나온다.

 

만약 뉴욕을 여행간다면 해당하는 달에 진행되는 축제를 미리 체크해 두었다가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정말 어떻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수많은 먹을 거리와 그것을 파는 가게들이 나온다. 풍경이 아름다운 곳도 많지만 뉴욕커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들도 상당 수다. 또한 위의 사진처럼 우리나라의 노점 트럭같은 카페도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다른듯해도 역시 사람사는 곳은 비슷하구나 싶어진다.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곳은 '반스 앤 노블(Barnes & Nloble)'이다. 워낙에 책을 좋아하고 서점가는것 즐기기에 뉴욕의 서점은 어떤 분위기인지 그곳에선 어떤 음료를 먹으며 책을 구경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간단한 커피나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곳에서부터 격식을 차려야 하는 곳까지 다양한 음식만큼이나 다양한 장소가 소개되고 있다. 수많은 곳들 중에서 어느 한곳에라도 앉아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 분명 있을 것이다.

 

비록 지금 당장은 그곳에 내가 자리잡고 앉아 뉴욕을 느낄 순 없겠지만 읽는 순간 내내 맛있는 경험을 하게 된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