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家의 불편한 진실
정규웅 지음 / 머니플러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삼성은 국내 기업이 아니다. 대한민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이다. 실제로 해외에서 삼성의 이미지는 상당하다. 최근 삼성은 애플 社와의 특허권 소송으로도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현재 삼성은 상속 분쟁으로 때 아닌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 故 이병철 창업주의 창난 이맹희씨와 현재 삼성그룹의 수장이 이건희 회장 사이의 상속분쟁이 바로 것이다. 그동안 결코 볼 수 없었던 이건희 회장의 이례적인 분노까지 볼 수 있었던 소송으로 자식들간의 편이 갈리고 있는 듯 하다.

 

이건희 회장은 이번 소송건에 대해서 언론에 이야기한 바 있다. 삼성이 많이 커서 그렇다고. 그래서 사람들이 욕심을 내는 것이라고 말이다. 사실이다. 故 이병철 창업주가 삼성을 창립한 것은 맞지만 현재의 삼성을 만든 것은 명실공히 이건희 회장일 것이다. 실제로 몇 해 전 상성가에 문제가 생겨서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복귀했을때 상당히 이슈가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때에 이건희 회장이 있는 삼성과 없는 삼성은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삼성과 그 삼성을 이루고 있는 삼성家의 이야기를 이 책은 담아내고 있다.

 

선대 故 이병철 창업주가 삼성의 전신(前身)을 어떻게 새웠는지에 대해서는 미미하게나마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내가 어떤식으로든 삼성에 몸 담고 있지 않는 이상 알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자세히 나온다.

 

삼성이 처음 생겨나고 삼성이 지금과 같이 대한민국을 넘어서 글로벌 기업이 되기까지의 전 과정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삼성을 욕하는 사람든지 아니면 삼성에 우호적인 사람이든지 간에 어느쪽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삼성이 생겨나게 된 과정 뿐만 아니라 삼성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대내외적으로 힘들었던 순간과 그것을 이겨내는 모습까지 담고 있는 것이다. 근대화 과정에서 함께 성장하면서 국내의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그 모습들도 나온다.

 

그리고 이건희 회장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가게 했던 그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에버랜드에 위치한 창고에 어마어마하게 있었던 그 그림들 말이다. 연기자 고현정씨가 모 방송에 나와서 결혼 생활 당시 한달에 한번씩 집안의 그림이 싹 바뀐다고 했었다. 그때는 그냥 듣고 말았었는데 아마도 그 그림들이 바로 사건에 나온 그림들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삼성이 최대의 위기를 걷고 다시 재도약을 하고자 하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끝으로 책은 끝이 난다. 삼성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다 싶을 정도의 이야기들이기에 삼성과 삼성家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로운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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