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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을 맛있게 먹는 방법
전보라 지음 / 가쎄(GASSE) / 2012년 4월
평점 :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자기계발서 같은데 그 이야기를 소설처럼 풀어놓은 재밌는 책이다. 제목부터가 상당히 흥미롭다. 혹시 마케팅을 위한 수단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그 내용을 읽어보면 책속에 제목에 대한 사연이 나온다.
독버섯을 맛있게 먹는 방법 레시피
재료: 관계 500g , 소통 100ml, 자신감 1개 ,추진력 1ts,
열정 1/2개, 소신 1/2개, 세상 250ml, 성실함 1Ts, 에너지2Ts, 유머1ts
1. 관계를 소통으로 반죽한다. 반죽에 고집과 질투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2. 자신감은 채를 썰어 추진력 한 꼬집을 넣고 씻어둔 열정과 소신과 함께 잘 버무린다.
3. 냄비에 세상을 넣고 끓인 다음 성실함 한 스푼, 에너지 두 스푼을 넣고 푸욱 우려낸다.
끓을 때 나오는 자만은 국자로 걷어 낸다. 오래 우려낼수록 깊은 맛이 나고 본연의 맛을 낼 수 있다.
4. 우러난 세상에 1과 2를 넣고 한 번 더 끓여준다. 감칠맛을 내기 위해 유머를 살짝 넣어준다.
5. 완성된 요리를 맛있게 먹는다.
참 재밌는 레시피다. 저자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을 해서 쓰여진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가 대학생 시절일때의 생각이 떠오른다. 학업 때문에, 취업 때문에 고민하던 모습들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대학교 3학년때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하던 보라(저자)는 간발의 차로 원하던 강의를 놓치게 되고, 그대신 ‘문화와 상상력’이란 수업을 듣게 된다. 이렇게 의도하지 않게 생각지도 못한 강의를 듣게 된 보라는 그 강의를 통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것이다.
첫 강의에서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한 성공을 위한 레시피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지금 당장 바라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레시피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삶의 정도를 걷는 레시피이기도 하다.
저자가 그대로 실천해서 맛있게 독버섯을 먹었다고 하니 그 맛이 궁금한 사람들은 지금 당장 조리해 볼 만한 일인것 같다.
" 옛날에는 한우물만 파는 I형 인간도 성공할 수 있었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적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정말 세분화된 전문 분야에 각각의 specialist들이 존재해. 우리의 설 자리가 없다는 거야. 그러니 보다 다양한 지식을 섭렵하고 그중에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T자형 인간이 되어야 더욱 발전된 인재상이 돼서 널리 쓰일 수 있어."
그리고 독버섯을 먹어본 적이 있느냐고 말한다. 먹으면 안된다고 알고 있던 그 독버섯을 말이다. 교수님은 그 독버섯에게도 유용한 점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고 그런 독버섯의 독성을 제거하고 독버섯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위에서 이야기한 "독버섯을 맛있게 먹는 방법 레시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