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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찔한 경성 - 여섯 가지 풍경에서 찾아낸 근대 조선인들의 욕망과 사생활
김병희 외 지음, 한성환 외 엮음 / 꿈결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OBS 특별기획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여 간 잊혀졌던 우리 역사의 장면들을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풀어내어 많은 사랑을 받은 역사 특강 프로그램"의 내용을 담은 책이다.
근대 조선인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는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광고, 대중음악, 사법제도, 문화재, 미디어, 철도’라는 6가지의 주제로 근대 조선인들의 욕망과 사생활이라는 다소 은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과연 근대 조선인들의 욕망과 사생활은 어떠했을까? 솔직히 궁금하다. 그리고 이 책은 자세하다.
책속에서는 희귀한 자료들이 많이 나온다. 이 책이 아니였다면 결코 보기 힘들었을 자료들이 아닌가 싶다.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평론가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근대 조선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책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현대의 우리 모습들을 대변하고 있는 내용들이기도 하다.
각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역사적 사실 자료가 나온다. 그리고 그 자료들을 근거로 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지루할 틈이 없어 보인다. 당시의 시대를 잘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독자들로 하여금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지냈던 그 내용에 깊이 있는 이야기를 더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일제 강점기에 해당하는 그 시대 우리 민족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주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다음으로 '역사 토크 만약에!'라는 코너를 따로 만들어서 각 주제를 쓴 저자와의 대담 형식으로 주제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앞선 내용을 읽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그 이후에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