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대한 꿈을 꿨다 - 소프트뱅크 공인 손정의 평전
이나리 지음 / 중앙M&B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아시아의 빌 게이츠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다. 재일교포 3세이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더욱 관심을 갖는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손정의 회장이 소프트뱅크를 세운것은 알지만 그외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물론 인터넷 검색을 해본다면 손정의 회장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인생 풀 스토리가 담긴 이야기를 읽기엔 힘들 것이다. 그렇기에 2011년 9월부터 2개월간 「중앙일보」에 연재되었던 ‘손정의 회장의 삶과 경영’ 칼럼을 책으로 만든 이 한권은 그에 대한 많은 것을 알게 해 줄 것이다. 나역시도 신문을 통해서 만났던 내용인데 이렇게 책으로 나온 모습을 보니 더욱 반가운 것 같다.

 

책에서는 1957년 규슈 변방 한인촌의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나 단독 미국 유학을 거쳐서 소프트뱅크를 세우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의 비전에 대해서 담아내고 있다. 사카모토 료마와 손정의 회장의 닮은꼴 삶을 비교해 놓은 것은 그의 입지적 모습을 단번에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무려 열아홉 살이라는 나이에 '손정의 인생 50년 계획'을 세웠다고 하니 그가 왜 성공할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될 정도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50년 동안 도전할 일과 이뤄 내야 할 일에 대한 비전을 명확하게 세웠다고 한다.

 

이밖에도 책속에는 그의 구체적인 '손정의 인생 50년 계획', '손정의 5분 발명법' 등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단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을 손정의 회장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유다. 창업을 꿈꾸고, 나아가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움이 될만한 노하우 역시 책에서는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스물 여섯 나이에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중 병실에서 구상했다는 제곱병법(손자병법에 자신의 생각을 '곱했다'는 뜻)은 그가 비극적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준다.

 

위기에 대처하는 그만의 방법이 있으며, 상식적인 판단을 넘어서는 역발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그가 바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다.

 

60대에는 회사를 물려죽 후계 양성 기관 '소프트뱅크 아카데이마'에 전념하고자 한다는 그의 50년 계획이 현실이 되고 있는 이유도 그가 계획을 계획에 머물러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실천했기 때문일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고 전략적인 사업구상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손정의 평전을 읽어 보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