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요 바빠 세용자연관찰동화 2
유근택 글.그림 / 세용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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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서 얼마전 큰아이가 어린이 집에서 개미관찰과 개미에 대해서 배운 것이 기억이 났다. 그리고 최근 바깥에서 놀다 개미집을 발견하고 한참을 들여다 보면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책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곤충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보통 곤충들의 모습과 행동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는 어린이때가 아닌가 싶다. 큰 아이도 동물, 곤충, 물고기 도감 같은 걸 보면서 각각의 모습들을 비교하고 조금 특이하게 생긴 경우에는 왜 그런지 나에게 물어 본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저학년 아이들에게 실사와 비슷한 여러 곤충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각각의 곤충들의 특징을 알려주는 것 같다.

 

책에서는 칠성무당벌레, 방구쟁이 노린재, 개미, 꿀벌, 겁쟁이 바구미, 나비, 매미, 잠자리, 메뚜기, 거위벌레, 대벌레, 물자라, 장수풍뎅이가 나온다.

 

칠성무당벌레

 

가장 먼저 등장하는 칠성무당벌레는 식물의 진딧물을 먹느라 바쁘다. 그리고 방구쟁이 노린재는 위험에 처하면 방귀를 뀌어서 위기를 모면하나라 바쁘다.  

 

개미

 

책의 표지에도 나왔던 개미들은 먹이를 물고 자신들의 집으로 이동하느라 바쁜 모습을 보여주고 이 모습들을 아이가 지켜보다가 조심스레 개미집의 입구를 손으로 만져본다. 그 조심스런 손짓에서 무섭기도 하지만 궁금함이 더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 꿀이 담긴 꽃을 찾으면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바쁘게 비행을 하는 꿀벌, 위험을 느끼면 곧바로 죽은척하느라 빠쁜 겁쟁이 바구미, 대롱같은 입으로 꽃속의 꿀을 먹느라 바쁜 나비, 짝을 찾아 맴맴맴 노래하기에 바쁜 매미, 배고파 먹잇감 찾느라 바쁜 잠자리, 아이의 발자국 소리에 놀라 도망가느라 바쁜 바쁜 메뚜기, 튼튼한 아기집 만드느라 바쁘요 바쁜 엄마 거위벌레가 나온다.

 

대벌레

 

사마귀가 무서워 납작 엎드리느라 대벌레도 대벌레도 바쁘고, 알들을 등에 업고 다니는 아빠 물자라의 바쁜 모습도 나온다.

 

장수풍뎅이

그리고 나무진을 찾지하기 위해서 티격태격 타투는 장수풍데이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바쁜 곤충들의 특징적 모습들이 끝이난다.

 

 

바쁘다 바빠라는 후렴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곤충들이 무엇때문에, 어떤 모습으로 바쁜지를 보여줌으로써 그 곤충들만이 가진 독특한 습성과 신체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세밀화로 그려진 곤충들의 모습이 상당히 실감난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곤충을 좋아할만한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재밌고 훌륭한 학습동화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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