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 - 사랑과 희망의 인문학 강의
류동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을 보면서 아프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청년 실업이 최고치에 달하고 개개인은 사회, 경제, 문화적인 소외로 인해서 고통스러운 것 또한 요즘이다.

 

아픈 청춘들의 탈출구이자 해방구로서 저자는 마르크스의 이론과 그의 철학을 가져왔다. 조금 의외인 듯한 조합이지만 의외로 그의 철학에서 지금 우리 청년들이 당면한 문제들이 제법 분석되고, 때로는 그에 대한 해결책까지 나오고 있는 듯하다.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가 난무하고 그럼에도 성공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버린 요즘 과연 지금의 경제 구조와 경제 체제들이 옳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는 의문을 누구라도 품고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의 정점을 달리고 있는 요즘 오히려 그로 인해 사회, 경제, 문화면에서의 계층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지나친 사회의 경쟁구도 속에서 우리는 의도하지 않게 "소외"의 감정을 느끼며 그로 인해서 외로움과 아픔을 경험하게 된다는 말과 그 소외라는 것이 내가 다른 사람으로 부터 소외된다는 것과 그와 동시에 나역시도 타인을 소외시킬수 있다는 점은 일방적인 인간관계가 아닌 쌍방의 관계 놓인 우리들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다.

 

각각의 장에서 영화이야기 속의 상황들을 통해서 마르크스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구조도 조금은 딱딱한 경제와 우리 사회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사회가 잘 유지되기 위해서는 '각자의 자우로은 발전이 모든 이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한 조건이 되는 연합체', 즉 '어소시에이션(association)에 적합한 사회를 말들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를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 더 많이 협력할 수 있게끔 만드는 사회관계, 그것을 뒷받침하는 제도나 문화 등이 갖춰져야 한다'(p.256)는 것이다.

 

저자가 바라는 것 역시도 마르크스의 사상과 철학에서 현재에 우리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 듯 하다.

 

결국 이 책은 아무리 세상이 계급화되고, 계층화 된다고 해도 결국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내가 아프지 않아도 남이 아플 수 있다는 것을, 내가 아프면 당연히 남도 아프다는 것을 생각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함을 촉구하고, 그러한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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