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금씩 인생을 알아가는 중이다 - 그때는 몰랐으나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들
권소연 지음 / 예담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내가 어릴적 가장 가슴와 와닿지 않는 말 중에 하나가 "나중에 너도 나이들어 봐라.." 이 말이였다. 나이 들어서 후회하지 말고, 지금 더 열심히 더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라고 어른들이 말 할때조차도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대학을 가고, 그 이후의 삶을 살면 살수록 그때 그말을 흘려 들었던걸 후회하게 되었다.

 

이런 것들 말고도 그때 좀더 잘 할 것 하고 지금에서야 후회하는 일들이 참 많다. 가장 큰 후회로 남는 것은 돌아가신 친정 엄마에게 제대로된 효도하나 못한 것이다. 효도하지 못함은 아마도 내가 죽을때까지 가슴에 한으로 남는 일이 될것이다.

 

<나는 조금씩 인생을 알아가는 중이다>는 아마도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중반쯤을 향하는 사람들에겐 여러가지로 공감을 얻을 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사랑에 대해서, 우정에 대해서,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 형제자매와의 관계에 대해서, 나의 꿈과 일에 대해서 많은 후회와 깨달음을 작가의 고백적 이야기로 써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 있어서 좌절과 실패를 어느 정도 경험해 보았고, 또한 그런 아픔을 발판 삼아서 성공과 나아짐의 경험을 한 작가의 솔직한 고백이기에 책 속의 이야기에서 겉멋이 느껴지지 않는다.

 

비록 어제는 몰랐을지라도 오늘부터 알아가면 된다. 너무 늦게 알아서 후회가 될 일도 있을 것이다. 세상이 내 마음같이 기다려주지도 않을 뿐더러 내 마음대로 되지도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죽을때까지 깨닫지 못하는 우매한 인간보다는 나은 삶이지 않겠는가.

 

마냥 저지르기엔 한번뿐인 인생이 아깝다. 나중에 내가 어떤 삶으로 다시 태어난다 하더라도, 그래서 지금 만족스럽지 못한 내 삶을 포기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삶이 이전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내 맘에 드는 그런 날들로 채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지금껏 살아 오면서 어떤 일들에서 후회를 느꼈으며, 그 일이 지금의 나에게 어떤 여향을 미쳤는지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적어도 후회했던 일들을 반복하는 삶을 살지 말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나역시 조금씩 내 인생을 알아가는 중이고, 점점 더 내 인생이 만족스러운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적어도 덜 후회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