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계획을 세우는 것 중에 하나가 외국어 공부, 특히 영어입니다. 저 역시도 새해를 맞아 아이와 함께 영어공부를 꿈꾸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영어 공부에 대해 적은 책을 보니,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가 바로 4~5세라는 말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아이와 영어를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올해로 5세에 접어든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노래와 율동 등을 이용해서 놀이처럼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영어에 대한 부담이 없어보입니다. 가끔 혼자서 영어 노래를 중얼거리기도 하고, 각가지 사물에 대해서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도 스스로 물어 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즐기는 마음으로 하루에 조금씩 공부할 계획입니다.
솔직히 미국교과서 읽는 시리즈 신문 광고를 통해서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최근 미국식 교과서 커리큘럼을 그대로 이용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어학원들이 급증하고 있기에 관심이 많이 가던 중이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 내용이 참 많이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드디어 미국교과서 읽는 시리즈 중에서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AMERiCAN SCHOOL TEXTBOOK Reading Key - Preschool 예비과정편 1>이 나왔습니다. 전체 미국교과서 읽는 시리즈로 치면 0단계인데 이 책에서만 벌써 6가지 레벨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교재는 총 8과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각과에서 새롭게 나오는 영어 단어에 대해 정리되어 있습니다. 일단 아이들의 취향과 수준을 고려해서인지 동물이 나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는 일단 즐거워합니다. 좋아하는 동물이 나오니 스스로 자꾸 읽어 달라고 조르기까지 합니다.
다음으로는 앞서 나온 단어들을 응용해서 문장으로 만들어 보는 페이지입니다. 어렵지않게 시작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어서 엄마들도 아이와 함께 영어 회화를 배운다 생각하고 같이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엔 앞에서 공부한 내용을 떠올려서 복습하는 차원인 것 같습니다. 각각의 영어 문장에서 어울리는 동사를 찾는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일명 줄긋기입니다. 제시된 문장의 설명과 일치하는 사진 속 동물에 줄을 긋습니다. 물론 저희 아이는 아직 어려서 혼자서는 하기가 힘들고 제가 문장을 읽어 주면서 동작도 함께하면 아이가 알아 맞추는 수준입니다.
마지막 구성엔 앞서 나온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복습하는 페이지입니다. 책의 구성은 이렇게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그 수준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교재의 구성을 들여다 보면 진짜 학원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구성과 디자인입니다. 집에서 엄마가 여유를 가지고 부지런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내용도 보셨다시피 프리스쿨에 맞게 "I am a ~~ ." 이런 수준으로 시작합니다. 이 한권으로 전체를 모두 판단할 순 없겠지만 일단 시작은 좋습니다.
총 8과중 4과와 8과 다음에 중간 테스트가 나옵니다. 총체적인 학습 내용을 확인해 보는데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8과까지의 학습 내용이 모두 끝난 다음에는 각 과에 나왔던 영어 단어들을 이렇게 따로 정리해 두었으니 단어 암기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록으로 들어 있는 원어민 발음의 녹음 CD입니다. 발음이 교정이나 듣기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지는 Text 교재와 달리 분리되어 있습니다. 답안의 정답은 보시다시피 연한 색으로 적혀 있습니다.
프리스쿨이라는 취지에 맞춰서, 처음 영어를 접하는 아이가 소화 불량으로 체하지 않도록 맛있게 잘 만들어진 책 같아 시리즈로 구매해서 계속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이미지도 선명하고, 깔끔합니다. 보시다시피 그림만 보고서 단어 공부를 하는 쪽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