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영어 레시피
서석영 지음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적어도 한국에서 영어는 곧 파워다. 단순히 외국어의 영역을 넘어서는 그 이상의 존재가 되어버린지 오래이다. 그래서 너나 할것없이 영어를 배우고 가르친다. 중학교가서 처음 영어책을 보던 우리와는 차원이 달라져다. 요즘 아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교로 영어를 가르친다. 어릴 때부터 가르칠 수록 좋다는 얘기에 전국의 수많은 엄마들이 영어학원으로 아이의 등을 떠밀고, 영어 교재 구매하기에 열을 올린다.

 

이런 상황에서 영어를 좀 한다는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와 엄마는 일약 스타가 된다. 더욱이 그 아이가 국내파 순수 토종이라면 이건 완전히 신문의 대서특필감이 되기도 한다. 그와 동시에 주변의 엄마들은 촉을 세우기 시작한다. 마음같아서는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라도 보내고 싶지만 경제적인 문제를 제쳐두고서라도 걸리는 문제가 한둘이 아니기에, 오로지 한국내에서 놀라운 성과를 올린 그 아이의 학습법을 배워서 내 아이에게 적용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기에 현재 서점가에는 영어 교재의 수만큼이나 많은 것이 바로 영어 공부법을 담은 책들이다. 특히 영어 좀 한다는 아이로 키워낸 엄마들의 일명 "엄마표 영어 공부법" 을 담은 책들이 어느 때부터인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도 집에서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엄마들을 위한 영어 공부 레시피가 소개되고 있다. 맛있는 요리를 해서 아이에게 먹이듯이 영어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앞선 내용에서 말햇듯이 실제 성공사례담들을 담았다는 점에서 아이의 영어 공부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겐 읽어 볼 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의 내용은 아이의 연령대별로 나누어서 그에 맞는 영어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높아보인다. 내 입맛과 체질에 맞는 음식이 모두에게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아이의 영어 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여진다면 참고해 보라고 권할 순 있을 것 같다. 각 연령대별로 필요한 영역별 영어 공부와 주의해야 할 사항, 그리고 실제 영어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으니 막막한 분들에겐 다소나마 도움이 될 듯 싶다.

 

엄마표 영어 레시피를 전수하는 책이기에 엄마가 중심을 잘 잡고 아이와 함께 잘 실천하는 것이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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