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팬티는 어디에서 왔을까
조 베넷 지음, 김수안 옮김 / 알마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조차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나라가 있다. 바로 중국[China, 中國] 이다. 최근 불거진 서해상의 중국어선과의 충돌이 아니더라도 중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그 파워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이 가진 달러가 엄청난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온 이야기이다. 전세계 인구중에서 6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민족이며,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차이나타운이라는 지역을 만들어 그들의 구역을 새롭게 재탄생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런 중국이 만든 물건이 바로 "Made in China" 제품이다.

 

언젠가 EBS 교육방송에서 한국과 일본의 가정집에서 바로 이 "Made in China"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모습을 담았던 프로그램이 있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물건 거의 모든 것들이 바로 "Made in China" 제품이였던 것이다. 그때가 한여름이였는데, 일본의 가정집에서는 에어컨을 틀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전구를 사용할 수도 없었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 수 없었다. 그외에도 그 가짓수는 엄청 났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은 그와 비슷한 사례로 진짜 별거 아닌것 같은 호기심에서 출발하고 있다. 즉, "뉴질랜드에 사는 저자 조 베넷은 어느 날 할인매장에서 별 생각 없이 중국에서 만든 다섯 장들이 팬티 한 묶음을 산다. 그는 이 팬티들이 중국에서 뉴질랜드까지 왔음에도 단돈 8.59뉴질랜드달러(약 7,000원)에 팔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수많은 중간상인들을 거쳐 머나먼 뉴질랜드까지 왔는데도 어떻게 이 가격에 팬티를 판매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을 갖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냥 지나치던 일들을 이 책속에서는 놀랍도록 흥미로운 과정들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한번쯤 궁금해봤을음 직한 의문에 대해 이 책은 진짜 파헤쳐 나가고 이는 것이다. 단순히 팬티 한장에서 시작된 호기심이 중국, 중국이라는 나라, 나아가 중국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까지 파고 들어가고 있다. 더이상 흥미로울 것 없을 것 같은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차원이 다른 접근 방식이 새롭고, 재미있는 그런 책이다. 그렇기에 전세계 권력 다툼과 경제 파워에서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중국이란 나라를 다른 시각에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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