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력제다 뭐다해서 우리 아이들 이제는 책 하나도 마음편히 읽기 힘든 시절이 되었다. 교양적 활동이 어느새 학습과 학점으로 연계되면서부터 아이들의 즐거워야 할 독서 활동이 부담스러운 시간으로 변한 것이 사실이다. 이와 더불어 어떻게 읽는 것이 잘 읽는 것이며, 어떻게 쓰는 것이 잘쓰는 독서노트인지에 대한 관심히 커진 것 또한 사실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으며, "이와 할 일이라면 잘 할 필요가 있다."는 평소의 내 지론이 아닐지라도 우리 아이들이 독서를 제대로 하는 동시에 독후활동의 일환인 독서노트를 잘 쓰는 법에 대해서도 먼저 잘 지도해준다면 추후에는 아이 스스로가 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나 요즘 초등학교 시험 문제는 우리 부모들 세대 때와는 달리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으며, 답을 말할때도 단답형이 아닌 서술형 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학력으로 올라갈 수록 학업 성적이 좋은 아이들을 보면 어릴 때부터 독서를 통한 다양한 지식을 배경으로 삼고 있어서 가능했다는 얘기 또한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의 효과적인 방법일까하는 고민이 드는 이때에 이 책 <마법의 독서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법의 독서노트>는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들에서부터 고등학교 학생들까지를 대상으로 하여 아이들의 올바른 독서 활동에 대한 가르침과 함께 독후 활동 즉, 독서 노트를 제대로 적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맨 처음 아이의 독서습관을 스스로 체크 해보는 자가 진단을 시작으로 해서, 위의 사진과 같이 "책과 베스트 프렌드 되기 약속문" 을 아이가 작성하여 책과 친해지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오감활용 독서법을 비롯해서, 배경지식의 유추를 통한 작가의 의도 파악하기 등과 같은 필수적인 독서 활동의 Tip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책을 통해서 아이가 자신에 대해서 파악해 볼 수 있는 시간과 아이의 꿈을 찾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법에서 부터 장기적인 독서 계획을 세우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한달을 기준으로 하는 단기적인 독서 계획표에서부터 12년간(초등 1학년~고등학교까지)의 독서 계획표 세우기와 같은 장기적인 독서 계획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인 독서 노트 쓰기에 들어가서는 좀 더 자세하게 독서록을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뒤 이어서는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책 속의 내용을 요약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요약하는데 중요한 Tip인 아닌가 싶다.
이 책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 모든 과정들을 알려주면서 아이가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그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실제 약속문을 적도록 해본다든지, 계획표를 만들도록 기회를 주기도 하고, 책속의 명언 같은 것을 적는 방법 등까지도 아이가 직접 해 볼 수 있고, 곧바로 적용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책 속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다른 아이들이 작성한 예들도 볼 수 있기에 참고할 수도 있다.
올바른 독서 활동과 독서노트 적기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이만한 책도 없어 보인다. 게다가 부록으로 첨부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를 위한 12년의 추천 도서 목록은 실제 독서를 하는 아이들과 이를 지도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