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의 크리스마스 페르디의 사계절 그림책
줄리아 롤린슨 글, 티파니 비키 그림, 이광일 옮김 / 느림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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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사는 꼬마 여우 페르디는 크리스마스 전날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산타 할아버지가 새로 이사 간 토끼네 집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산타 할아버지는 토끼네가 이사간 것을 모를 텐데... 만약 그렇게 되면 토끼네는 크리스마스 날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지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씨 착한 꼬마 여우 페르디는 어떻게 하면 토끼네가 크리스마스 날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때 정말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토끼네가 살던 집에서 새로 이사간 집까지 화살표를 만들어서 산타 할아버지가 토끼네의 새로운 집을 제대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페르디는 나뭇가지를 모아서 토끼네로 새집으로 가는 길을 화살표로 표시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페르디가 화살표를 만드는 모습을 나무 위에서 다람쥐가 보고 묻습니다.
"페르디야, 뭐 하니?"
페르디는 말합니다.
"토끼네 새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 주려고! 산타 할아버지가 새집을 찾을 수 있게."

그렇게 시작된 페르디의 화살표 만들기는 토끼네 집으로 가는 사이 다람쥐, 새들, 생쥐들까지 함게하게 됩니다. 다른 숲속 친구들도 모두 토끼네가 산타 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페르디와 숲 속 친구들은 토끼네의 새집까지 화살표를 완성하고 토끼네에서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게 됩니다.



 



 

그 사이 하늘에서는 함박눈이 펑펑 내려서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려던 친구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화살표가 눈 속에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걱정스러워합니다. 그리고는 페르디와 숲 속 친구들은 모두가 밤을 세워서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렸다가 토끼네의 새로운 집을 알려주기로 약속합니다. 하지만 밤이 깊어지자 친구들은 점점 잠 속으로 빠져 듭니다.

 



 

다음날 페르디와 숲 속 친구들은 재빨리 토끼네로 갑니다. 그러자, 산타 할아버지가 토끼네 새집에도 다녀가셨답니다. 친구들은 혹시라도 토끼네가 선물을 못 받았을까봐 각자 선물까지 챙겨왔습니다. 토끼네는 친구들의 착한 마음씨에 진심으로 감사해 합니다.
"고마워. 그렇지만 정말 멋진 선물은 바로 너희들이야." 하고 말입니다. 그런 다음 토끼네는 페르디와 숲 속 친구들을 모두 집안으로 초대해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아마도 산타 할아버지는 페르디와 숲 속 친구들의 착한 마음씨에 감동하셔서 토끼네의 새집도 잊지 않고 다녀가셨나 봅니다. 그렇게 해서 모든 친구들이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받고 멋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서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됩니다.

 

"우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흔히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못된 어린이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못 받는다고들 말하면서 아이들이 착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라면 아이들에게 친구를 위하는 마음과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서 자신의 것을 나누어주는 그런 마음까지도 자연스럽게 알도록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고, 함께 나누는 모습을 통해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아이에게 들려준다면 아이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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