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PD의 파리와 연애하기 - 파리를 홀린 20가지 연애 스캔들
김영섭 지음 / 레드박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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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왠지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일 것 같은 도시다. 세계를 여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기필코 프랑스의 파리를 여행해보고 싶다.

제목처럼 파리라면 연애가 아니라 결혼도 하겠다.

어디하나 멋지지 않은 곳이 없고, 어디하나 궁금하지 않은 곳이 없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지니 내겐 마성의 존재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프랑스 코스 요리의 순서대로 프랑스를 소개하고 있다. 조금 쌩뚱 맞기도 한 느낌이다.

 

저자는 이 책의 컨셉을 "파리를 홀린 20가지 사랑 이야기 & 20가지 여행 이야기" 로 잡았다고 밝히는데, 그것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고나 할까.

 

그래도 프랑스 내의 유명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여행서 같기는 하다.

 



 

책을 읽다보면 프랑스에서 미국에 보낸 자유여신상에 대한 보답으로 보냈다는 자유의 여신상이 프랑스에도 있다. 더 작은 사이즈로 말이다. 조금 재밌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미국과는 달리 자유의 여신상이 구석에 쳐박혀있는 듯한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프랑스는 그 자체가 예술적 느낌이 강한데, 이러한 점은 죽은이들에게도 해당이 되나 보다. 사진 속에 보이는 곳이 묘지(몽파르나스)라면 믿겠는가. 저런 곳이라면 죽어서도 행복할 것 같다. 묘지 사이를 마치 공원을 산책하듯 걷고 있는 산 사람들의 모습이 오히려 더 인상적이라고 봐야겠다.

 



 

그리고 이제는 고인이 된 영국 전 왕세자비 Princess 다이애나 추모비가 있다. 전세계인들을 충격과 슬픔 속으로 몰아 넣었던 그녀의 사고가 있었던 부근에 위치한 추모비이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그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그리움 속에 기억되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쯤해서 연말이면 불을 밝힌 전구로 거리를 마치 별빛이 쏟아진 모습으로 반짝거리게 만드는 샹젤리제 거리의 전경이다. 책속에서 보여지는 각도는 개선문 위에서 찍었단다. 조금 삭막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차도 만큼이나 넓은 인도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책 속에서 소개되는 각각의 장소에 대해서는 그곳과 관련된 유명인사들의 러브스토리가 숨겨져 있다. 샤갈, 피카소, 로댕, 다이애나비 나폴레옹, 빅토르 위고, 사르트르, 랭보, 코코 샤넬...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많은 사람들이 파리에서 사랑을 속삭이며 그들만의 추억을 만들었다면 이제 후대에 남겨진 우리들은 그들의 옛사랑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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