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 아웃케이스 없음
마사 쿨리지 감독, 줄리아 스타일스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의 무대가 되는 왕실은 덴마크이다. 실제로 덴마크 Crown Prince 프레데릭은 호주 태즈매니아의 섬처녀인 Mary를 Crown Princess로 맞아 왕족 출신과 평민, 그것도 덴마크 국민이 아닌 호주인을 아내로 맞았다. 그래서 호주에서는 Mary의 인기가 다이애나 못지 않다. 호주라는 나라는 알다시피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군주로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왕실에서도 평민 출신의 캐서린 미들턴이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사례가 있기도 했었지만 영화처럼 현재 유럽에 존재하는 왕실들 중에서 왕위 계승 서열 1위에 해당하는 계승자(왕자와 공주 포함)의 배우자가 최근에는 평민 출신이 다수 있다. 아무튼 이 영화 속의 덴마크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에디의 현 국왕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왕위 계승 서열 1위의 왕자이다. 그는 왕위 계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다소 흥청망청 보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에디가 미국의 평범한 여대생 페이지가 있는 곳으로 교환학생의 자격으로 오게 되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처음 그의 엉뚱한 행동을 좋지 않게 보던 페이지도 그와 아르바이트를 함께 하면서 의외로 허당한 모습에 점차 그를 새롭게 보게 되고, 에디는 그가 이전까지 만나왔던 여자들과는 달리 자신의 꿈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페이지의 모습에 반하게 된다.
둘은 추수감사절을 계기로 연인 관계가 되지만 에디를 쫓아 미국까지 온 파파라치로 인해서 페이지는 왕자병인 줄 알았던 그가 장차 미래의 덴마크 국왕이 될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러는 사이 에디의 아버지가 편찮게 되자 에디는 급히 덴마크로 돌아가게 되고, 뒤늦게 그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페이지도 가게 된다.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페이지는 자신이 계획하던 봉사하는 의사로서의 꿈을 잊을 수가 없기에 미국으로 돌아 온다. 에디는 대관식을 통해 왕위를 물려 받고, 페이지는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 의대 합격 통지서를 받고 졸업식을 하게 된다.



그 졸업식장에 바로 에디가 찾아 오게 되고 둘은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되는 영화다. 현실의 덴마크 상황과 다소 유사한 점에서 흥미로운 영화였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궁전 세트와 화려하기 그지 없는 해리 윈스턴의 보석들은 정말 눈부시다.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 같은 유치하지만 재밌는 영화이다.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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