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파리 - enjoy cafe! enjoy cafe! 시리즈 4
권희경 지음 / 북웨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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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라는 이름만 들어도 행복해지는데, 파리의 카페라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CF의 한 장면처럼 파리의 노천 카페에서 홀로 앉은 작은 테이블 위에 따뜻한 커피 한잔을 올려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파리지앵처럼 구경하고 싶어 진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파리의 무수한 관광지들을 다 놔두고, 하필이면 카페라는 장소에 주목한 것도 그곳이 파리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간혹 여행서에서 소개되거나 파리를 주제로 한 책에서도 소개될 만큼 파리에는 유명한 카페가 제법있다. 단순히 인테리어가 예쁘기 때문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유명한 대문호가가 그곳에 앉아 사색을 하고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작품을 집필한 곳들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표지도 예쁘다. 여행서의 경우 표지나 제목에 많이 끌리는 편인데, 이 책은 확실히 그쪽면에서 내 취향이다.

 

이 책은 ‘프랑스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정통 카페’, ‘차와 디저트의 맛이 훌륭한 카페’, ‘독특한 멋이 있는 개성 카페’의 세 가지 테마로 33곳의 카페를 소개하고 있다. 어느 테마도 놓치기 아까운 것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소개된 33곳 중에서 카페 드 라 패(Cafe de la Paix)에 가보고 싶다. '평화의 카페'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 드 라 패(Cafe de la Paix)의 분위기는 마치 명품 숍을 연상케 할 정도로 고급스러워 보인다. 설마 드레스 코드가 있지 않을까하는 노파심마저 생기게 하는 분위기랄까. 카페 드 라 패의 쇼콜라 쇼를 한번 맛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파리 최초의 카페라는 르 프로코프(Le Procope) 역시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무려 300년이 넘는 1686년에 처음 열었다는 르 프로코프(Le Procope)는 그 내부가 너무 웅장하다. 이건 카페가 아니라 흡사 대저택 같다. 볼테르, 루소, 디들, 조르주 상드 같은 유명인들이 사랑했다는 그 카페의 모습은 그냥 보기만 하는 나도 곧 사랑에 빠지겠다. 할 수만 있다면 몇 시간이고 그 자리에 앉아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지는 카페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많은 카페들이 소개된다. 개인마다 취향이 다를테니 어디가 좋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분명히 말 할 수 있는 건 그곳이 어디건 파리의 카페라면 어디라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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