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센티미터 희아의 기적 -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와 함께 마음 가꾸기
이희아.현희 지음, 박진 외 6명 그림 / 파랑새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아마도 희아양이 본격적으로 매스컴을 통해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해졌을 무렵에 나 역시 희아 양을 알게 된 거 같다. 그러다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된 것은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다.




그동안 희야양은 어린이에서 아가씨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이 때의 순수한 미소는 여전히 세상을 밝게 비춰주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희아양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 파티마에서 성모 마리아의 계시를 받아 세상을 구하기 위한 희생양이 되어 고통받은 '희아신다' 성녀님의 이름에서 희아양의 엄마가 따왔다는 이름이 바로 희아다.

가끔은 이름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 짓는다고들 하는데 희아양을 보면 '희아신다'의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은 주제는 굳이 읽지 않아도 희아양의 스토리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바로 나온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굴하지 말고 자기 안에 존재하는 재능으로 기적을 이루어 내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타인을 위해서 사용하며, 세상이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분명 희아양은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일상적인 삶도 힘든 모습으로 태어났고, 처음 그녀의 가족 친척들도 그녀가 자라기에 좋은 환경인 캐나다로 입양을 보낼 것을 엄마에게 권한다. 정이 들지 않게 하려고 희아를 엄마에게 보여주지도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엄마는 세상으로 부터 희아를 지켰고, 훗날 희아는 자신이 입양갈 뻔했던 캐나다에서 피아노 연주해서 현지인들을 감동시키고 동시에 자신과 어머니의 처지와 비슷한 사람들엔 희망과 용기이자 기적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열 손가락을 가진 보통의 사람들도 연주하기 힘든 피아노와 어려운 연주곡들을 길게는 5~6년 동안 부단한 연습이라는 노력으로 연주해 내는 모습에서 우리는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자신을 반성하고 되돌아 보게 될 것이다.

희아양을 보면서 자신이 건강하게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냉정하지만 그또한 사실인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그런 육체적인 모습에만 치중하고 있다면 분명 읽기에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희아양은 총 7장에 걸쳐서 우리에게 희아양이 본보기가 되는 7가지의 마음가짐을 다짐케 한다.

잘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 : 긍정의 습관을 가져요
시련을 이기게 하는 감사의 마음 : 감사의 노래를 불러 봐요
나를 변화시키는 도전의 마음 : 겁내지 말고 도전해 봐요
아름다운 선율을 위한 인내의 마음 : 참을성을 키워 보세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노력의 마음 : 노력하면 행복해져요
나눌 때 더 커지는 사랑의 마음 : 이웃과 사랑을 나누어요
기적을 부르는 희망의 마음 : 꿈 일기를 써 보세요

그리고 희아양이 각 장에 어울리는 기적의 편지를 써서 우리들에게 보내고 있다. 역경을 딛고 자신이 바라는 꿈을 이룬 그녀이기에 그 편지는 마음으로 다가온다. 




또한 읽는 사람들이 희아양을 따라 기적을 이룰 수 있는 기적의 마음 가꾸기 코너를 통해서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 보고 반성하며, 현재 모습 점검하고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작은 실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녀의 꿈의 실현은 이젠 누군가의 희망이자 기적이 되었다. 사람들의 그녀가 이루어낸 기적에서 자신의 희망을 찾고 나아가 자신만의 기적을 꿈꾼다. 희아양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이자 꿈과 기적의 전도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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