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하우스 Full House 12
원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는 리뷰입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서로에 대한 오해의 골이 깊어진 라이더와 엘리다. 엘리의 사랑 고백에도 라이더는 믿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녀의 진심이 알고 싶었던 그는 그녀에게 이별을 말하지만 그 말을 오해한 엘리는 그의 사랑이 이미 식어버렸닥고 생각하며 라이더의 제안 받아들인다. 이렇듯 한순간의 작은 오해는 그동안 견고하지 못했던 둘 사이를 삽시간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그나저나 왜 둘은 진지하게 대화라는 걸 하지 않는 걸까? 잠시라도 서로의 감정에 대해서 서로가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 왜 묻지 않는 걸까? 묻지 않고 자신만의 재해석으로 상대를 평가하면 어느 누군든 문제가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라이더와 엘리의 관계가 위태로운 틈을 데이먼은 교묘하게 파고 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왜 엘리는 데이먼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할까하는 생각이 드는 내용들이다. 데이먼이야 작정하고 엘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이지만, 엘리는 라이더를 사랑하지 않는가 말이다.

 

데이먼은 이 권을 말미에 그녀에게 정식으로 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엘리와 자신의 물건을 교환함으로써 나중에 다시 만날 때 서로 바꾸기로 약속한다. 과연 이 물건이 나중에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작용을 하게 될지 벌써 부터 걱정이 스며든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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