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하우스 Full House 1
원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돈을 주고 만화를 사 모아서 완결판까지 전권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만화책이다.

이미 오래되었고, 이제는 원수연님이 풀하우스 시리즈 2까지 나온 상태이다. 누군가에겐 추억같은 만화이고, 또다른 누군가에겐 가수 비이자, 연기자 정지훈과 송혜교의 드라마로도 잘 알고 있는 원작 만화이기도 하다.

처음 정지훈과 송혜교가 라이더 역과 엘리 역을 맞는다고 했을 때 원작을 먼저 본 독자로서 우려 반, 기대 반이였지만, 나름 원작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더랬다.

 

아무튼 드라마를 기억하는 분들과 만화를 읽은 분들 사이의 약간의 괴리감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다. 개인적으로 난 만화에 한표.

만화 속의 주인공은 바로 엘리지와 라이더 베이다.

 

엘리 지: 키 170센티 몸무게는 태풍 부는 날 나가면 약간 흔들리는 정도. 목소리는 힘차고 빈틈없고, 말투는 빠르지만 그 톤에 깔린 저음은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기분 좋은 느낌. 결코 주눅들지 않는 여자.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하는 여자. 매력적인 표정을 지을 줄 아는 여자, 아빠가 지은 풀하우스를 목숨처럼 아끼는 여자.

라이더 베이: 배고프면 식사하고 일 있으면 화장실 가고, 졸리 울 때 하품하고, 여름엔 시원한 것을 겨울에는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 그러나 재능만큼은 비범한 남자. 첫 사랑의 여운을 갖고 있는 남자. 자타가 공인하는 매력적인 남자. 어쩌다가 구입한 풀하우스 때문에 골치 썩는 남자.


작가를 꿈꾸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한국인 여자 엘리와 이미 우주 대 수퍼스타인 영국의 귀족가문 출신인 라이더 베이가 풀하우스라는 집을 매개체로 해서 서로 맞딱뜨리는 상황이 전개된다.

엘리는 자신의 아버지가 물려준 풀 하우스가 이미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자 그 원인을 알 수가 없고, 라이더는 풀 하우스의 모습에 반해 매물로 나온 풀 하우스의 새 주인이 된 상황이다.

 

풀하우스를 되찾으려는 여자와 풀 하우스를 갖고 싶은 남자. 두 사람은 풀 하우스라는 집 때문에 급기야 계약 결혼을 하기에 이른다. 서로의 이익이 상통하는 순간 이 계약은 체결되고, 그저 계약 관계일 뿐 아무 사이도 아니였던 그들은 그 순간 서로의 삶 속에 빠져들게 된다.

 

라이더의 시크, 도도, 우아함, 야성미, 섹시미에 지성미까지 돋보이는 그림과 전혀 한국적이지 않은 이기적인 외모의 엘리의 만남이 그 처음부터 흥미로운 이야기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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