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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 샘 워싱턴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극장에서 보고 다시 DVD로 본 영화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3D로 본다면 훨씬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영화이기에 가능한 영화다.
영화이기에 표현이 가능한 영상과 스토리인 것 같다.
영상 속에 나오는 캐릭터와 사물들에 대한 섬세한 표현이 가히 예술적이라고 말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아바타.
흔히 인터넷 게임속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캐릭터로만 인식하던 그 존재를 전면적으로 부상시킴으로써 국내에서는 그를 인용한 오락 프로그램까지 생겨나게 했던 일대 광풍의 영화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었던 소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두가 생각한다고 해서 모두 이것을 영화화하지는 못한다.
그런 점에서 난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시리즈 보다 이 영화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판도라 행성에서 자원 채취를 위해 원주민인 나비족을 교묘히 회유하고자 그들과 똑같은 형태의 나비족을 만든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그들에겐 같은 나비족이지만 지구인들에겐 자신의 아바타인 셈이다.
아바타 프로그램을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가게된 전직 해군인 하반신 장애인인 제이크는 그곳에서 자신의 쌍둥이 형을 대신하는 역할이긴 하지만 아바타로 거듭나면서 두 다리로 걷는 행복을 얻게 된다.
제이크는 처음엔 그레이스 박사와 쿼리치 대령 사이에서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하게 되지만 점점 아바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러면서 나비족인 네이티리를 만나 그녀에게서 나비족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쿼리치의 음모를 막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나비족은 제이크가 그들을 속였다는 사실에 처음엔 분노하지만, 그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나비족은 다른 부족들과 회합해서 쿼리치 대령과 맞서게 된다.
그리고 판도라 행성에서 선택받은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구인들을 지구로 추방하게 된다.
제이크는 결국 아바타 세상속 제이크로 영원한 삶을 살게 된다.
영화관에서 3D로 본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 같다는 뒤늦은 후회가 생기면서 속편이 기대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장면 하나하나의 셈세한 표현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인간의 기술력에 새삼 놀라게 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