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히 TV에서 영화로 보고선 너무 감동적 받아서 샀습니다. 미드와 달리 일본 드라마는 비교적 방송 횟수가 적어서 일본어 공부 겸용으로 구매했습니다. 표지인 종이 케이스(왼쪽)을 벗겨내면 오른쪽과 같은 케이스가 나옵니다.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아이들의 얼굴만 봐도 어떤 캐릭터였는지 생각이 나고, 그 학생의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슬며시 웃음이 지어집니다. 케이스 안을 들여다 보면 왼쪽에 종이 케이스와 똑같은 그냥 한장의 영화 포스터 축소판이 끼워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름의 작품 설명이나 여러가지 영화 정보가 들어 있는 책자였으면 싶었지만 아쉬울 따름입니다. 디스크는 두 장이 사이좋게 포개져 있는 형태이고, 종이를 치워내면 그 아래로 약간은 캐릭터 정보가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자신들이 배달한 상한 도시락을 먹고 배탈난 합주반을 대신해서 합주반원이 된 아이들이 점차 악기를 사랑하고 재즈를 사랑하는 모습이 유쾌하고, 코믹하며,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재즈를 사랑하지만 악기 연주는 전혀 하지 못하던 선생님이 아이들의 열정에 반해 그 사실을 숨긴채 지도하는 모습도, 결국엔 들켜서 그만두는 모습도 하나 하나 재밌고, 감동적인 모습들이였습니다. 마지막엔 아이들이 눈 속에 갇혀서 연주를 못할 뻔하다가 늦게나마 도착해서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연주하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우울한 날 전 그 부분만 플레이해서 보기도 합니다. 신나는 재즈 음악에 몸이 들썩거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실 겁니다. 개인적으론 산 속에서 멧돼지를 만나 피하는 장면이 꼭 동막골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서 웃음짓게 하기도 합니다. 일본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도 이 영화는 보실만 할 정도로 감동과 재미가 공존하는 제 느낌으로는 나름 수작이라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