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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쉬해요! - 배변 훈련 날개책
카렌 캐츠 글.그림, 박경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는 큰아이의 배변 훈련을 위해서 구입한 책인데, 녀석은 주변 또래를 보고, 몇번을 일러 주고, 아빠의 모습(?)을 보더니 금방 혼자서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큰아이는 혼자서 잘 해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완전히 독서용(?)입니다.
첫째는 어쨌든 잘 해냈으니 이젠 타깃은 둘째입니다.
지금부터 조금씩 읽어 주긴 하는데, 아직은 어려서 서서히 하렵니다.
책의 내용은 배변 훈련용 책이라는 목적의식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직 기저귀를 떼지 못한 아이에게 엄마가 작은 변기를 선물합니다.
그리고 변기를 사용하게 되면 무엇이 좋은지를 아이의 입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방식입니다.
처음엔 기저귀를 차고 다니다가 쉬가 마려울 때 기저귀를 벗고 변기에 앉는 방식으로 여러번 연습을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변기에서 쉬를 쉽게 하진 않습니다.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함을 은연중에 얘기하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이젠 기저귀를 벗고 바로 바지만 입은 채로 연습을 합니다.
하지만 처음엔 곧바로 변기에 가지 못해서 바지에 그만 쉬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때 엄가가 괜찮다고 토닥거려 주시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죠?
일단 그렇게 밤에도 기저귀를 차고 잡니다.
그러다 엄가가 변기를 사용하는 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고, 다시 연습을 합니다.
결국엔 아이 스스로 혼자서 변기에 쉬를 하게 됩니다.
이젠 기저귀를 차지 않아도 되어서 활동하기도 좋고, 편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차근히 아이의 이해를 이끌어 내고, 아이의 행동에 엄마의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글 속의 주인공이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가 명확하기 나와 있지 않은 것과 아이의 모습을 남여 성별로 확실히 나누지 않았다는 점도 전 오히려 좋게 보았습니다.
아이가 책 속의 주인공을 자신과 동일시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아이의 배변훈련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진 않겠지만 아이의 배변훈련을 앞두고 계시거나 훈련중이신 엄마들은 아이에게 한번씩 읽어 주는 것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