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꺼내 쓰는 일본어 경어
슈후노토모샤 엮음, 가라사와 아키라 감수 / 시사일본어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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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울 때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높임말, 존경의 표현이다.

일본어를 공부해 본 바, 역시 일본어도 경어가 비교적 난제에 속한다.

우리말의 높임말과 같이 일본어도 경어를 쓰면 완전히 표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각 상황에 맞는 경어를 정확하게 외우는 것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어 보인다.

특별한 문법적인 법칙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경어라는 것이 한 두 표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바로 꺼내 쓰는 일본어 경어>는 한권에 이 모든 걱정을 다 날려 버릴만하다.

그동안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이 상황에서는 어떤 경어 표현을 해야할까하고 고민했던 것들이 거의 대부분이 수록되어 있는 느낌이다.

각 상황에 어울리는 경어 표현이 적절한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결코 쉬운 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책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각 표현을 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따로 코멘트가 적혀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또한 중간 중간에는 응용표현이 덧붙여져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본어 회화 실력을 향상시키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각 문장들에 대해서는 일본어 문장 아래에 우리말 해석이 되어 있다.

어렵게 느끼는 경어 표현에 대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 본다는 생각으로 하면 좋겠다.

여담이긴 하지만 이 정도의 내용과 종이의 질 등을 고려할 때 9천원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실제 생활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위주로 잘 정리되어 있고, 그 내용도 결코 부실하지 않으며 오히려 알차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어 경어 공부로 힘들어 하는 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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