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자는 혼자서도 당당하다 - 정신분석자가 들려주는 고독의 힘
사이토 시게타 지음, 이상연 옮김 / 북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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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고독과 외로움은 사람을 강하게도 하지만 한없이 약해지고 피폐화 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엔 일단 들어나는 모습에서 남자들보다 혼자일때 더 많이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는 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 하다보면 여자들은 가끔 정말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다.

특별한 여행을 가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하루만이라도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혼자있고 싶은 것이다.

혼자인 것에 불안함과 고독 등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더 즐기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결코 혼자인 것에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데 오히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주위사람들로 인해서 자신의 행복과 평화까지도 문제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

태초에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싱글이 아닌 듀엣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서일까?

왜 인간은 혼자인 것에 예민하고, 마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할까?

따지고 보면 둘인 사람들도 혼자로서 보내야하는 시간과 공간이 더 많을 텐데 말이다.

저자는 역발상으로 "진짜 행복은 혼자일 때 시작된다" 고 말한다.

그래서 혼자일때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나름의 대처 방안과 적절한 마음가짐을 일러 준다.

혼자여서 고독하고 외로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서 진정한 자아를 찾고 나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회로 만들라고 말한다.

함께 어울려서 상대와 화모니를 이루어야 하는 순간들에는 물론 즐거움이 따르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기 계발이나 자기 성찰, 자기 성장의 기회는 갖기가 힘들다.

아무래도 나 혼자가 아닌, 여럿이 있을 경우 주위의 상황과 여건들에 따라서 나도 적절히 변화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끔 완전히 내 의사가 무시되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오히려 혼자일 수 있는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행복하게 여겨야 한다.

혼자인 순간에 무엇을 할지 몰라 우왕좌왕, 좌불안석이라면 과연 어떻겠는가?

그렇기에 저자는 혼자일 때 할 수 있는 또는 해야하는 일들에 대해 여러가지를 나열해 두기도 했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홀로서기, 혼자일때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정신무장을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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