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검은콩 다이어트를 접했던 건 공중파 TV의 아침 프로그램에서 탤런트 이재룡씨가 살을 빼기 위해서 식초에 검은콩을 담가 두었다가 먹어서 살을 제법 뺐다는 것이였다.
그 뒤에 첫아이를 낳고 남은 살이 잘 빠지지 않아서 그 방법을 찾던 중 매스컴을 통해서 정주영씨를 알게 되었고, 자연스레 이 책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검은콩과 두부가 몸에 좋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특히 검은콩의 효력은 이미 많이 들어 봐서 알 것이다.
더군다나 저자가 직접 체험한 실례를 소개한 책이여서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겐 많은 희망을 안겨 주었으리라 믿는다.
책의 내용을 보면 저자가 어떻게 3개월만에 12kg을 감량할 수 있었는지 그 내용과 방법이 상세히 나온다.
읽고 있노라면 안 빠질 수 없겠구나 싶다.
모든 다이어트 성공자들의 사례를 들어 보면 정말 독하다 싶을 정도의 노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그렇게 하지 않고서 어떻게 살이 빠지겠는가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검은콩 다이어트의 비결은 크게 2가지이다.
첫째, 검은콩(찐콩)과 두부 먹기
다이어트 첫날은 검은콩과 두부만 먹는다.
이 방법은 이전까지 먹었던 음식속에 들어 있던 조미료들에 익숙해진 우리의 입맛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함이다.
그리고 둘째날부터는 아침에만 검은콩과 두부를 먹는다.
다른 식사 시간의 경우 아침에 집에서 먹는 것과 같이 두 가지를 규칙적으로 제대로 챙겨 먹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렇다.
둘째, 몰워킹
이는 쇼핑몰과 같은 곳을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걷는 것이다.
쇼핑몰을 걷는 데에는 일단 볼거리가 많아서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걷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지역적 여건이나 개인적 특성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없을 경우도 있으므로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변형을 가해도 좋을 듯 하다.
그외에도 찐검은콩으로만 먹기 어렵거나 두부만 먹기 어려운 경우 조금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래도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런 조미료를 가하지 않은 찐검은콩과 두부 그대로를 먹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근데 정말 쉽지 않다.
주변에 적당한 몰워킹을 할만한 장소가 없는 것도 그렇지만 단지 한끼라도 검은콩과 두부만 먹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굶어서 빼다보면 몸에 무리가 오고 운동없이 음식만으로도 빼기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이면 몸에 좋은 콩제품을 먹으면서 운동도하며 다이트를 하는 것도 좋은 한가지 방법이다.
어떤 다이어트든 다 마찬가지이지만 인내와 끊임없는 노력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