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네 집은 누가 지킬까? 아라미 사회 동화 5
치사토 타시로 글, 케이트 웨스터런드 그림, 박선주 옮김 / 아라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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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들은 오늘도 걱정이 태산이다. 자신들이 사는 이집에도 고양이가 나타난 것이다. 그거소 굉장히 큰 녀석들이란다.



그래서 구레, 치비, 타로, 쿠로, 시로 다섯 생쥐들은 다른 집을 찾아 보기로 한다.
이곳은 사람이 너무 많고, 저곳은 이미 다른 생쥐들이 살고 있다.



그렇게 한참을 찾아 헤맨 끝에 쿠로가 사람들이 버린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곳을 발견한다.
그래서 다섯 생쥐들은 의기투합하여 여기에 버려진 물건들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집을 스스로 짓기로 결심한다.
버려진 괘종시계, 나무판, 빨간 의자 등에 못으로 망치질을 해서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서서히 완성해 나가기 시작한다.
깨진 컵을 이용해서 욕조도 만들고 수도와 배수시설도 만들어서 빗물을 이용해서 마음대로 목욕도 가능해진다.
부엌, 음식 창고, 침실 등도 만든다.
거기다가 자전거 바퀴를 이용해서 놀이기구까지 만들고, 삽으로 연못까지 판다.
생쥐들은 누구하나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자신들의 집을 만들어 간다.
매일 매일

"좋은 집이 될 거야! 멋진 집이 될 거야!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집이 될 거야!"

라는 주문같은 노래를 부르면 정말 열심히들 짓는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생쥐들에겐 이렇게 멋진 집이 완성된다.



이제 완성된 집에서 잠이 들려는 찰나 고양이 울음 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나가보니 덫에 걸린 고양이를 보게 되고, 생쥐들은 의기투합해서 이빨로 줄을 갉아서 고양이를 구해 준다.
고양이는 이에 고마움을 느끼고, 그 은혜를 갚고자 한다.
이렇게 해서 다섯 생쥐들은 그들만의 멋진 집에 그 집을 지키는 개가 아닌 '고양이' 까지 얻게 된다.



고양이를 떠나 새로운 집을 지은 생쥐들의 집을 고양이가 지켜 준다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고양이와 생쥐들은 마치 톰과 제리 같은 존재라고만 알려 주는 것보다는 확실히 좋을 것 같다.
서로 싸우고 좋지 않은 사이라도 화해하고 서로 서로를 돕고 도우면서 함께 사이좋게 살 수 있다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듯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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