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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내 박효남
김진영 지음 / 스칼렛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어릴적 어머니의 요양차 외할머니댁에 가서 만났던 남자아이 같던 효남과 뜻하지 않게 갑작스레 헤어진 인우는 시간이 흘러 우연히 성당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효남의 어려운 처지를 알게된 인우 어머니의 배려로 효남은 인우네에 더부살이를 하게 된다.
그렇게 자연스레 인우를 사랑하게 된 효남과는 달리 인우는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깨닫지 못한 채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효남과 결혼하게 된다.
그저 남매처럼 1여년을 살아 온 어느날 인우가 후배와 키스한 사건을 우연히 보게 된 효남은 이혼을 결심하고 그 후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둘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하게 잘 산다.
중간에 효남에게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 오지만 뭐 로맨스 소설의 특성상 한 번쯤 있어 주는 위기인 듯 하다.(약간 뜬금없긴 했지만 말이다.)
여주인공 이름이 타이틀이여서 뭔가 이름에 뜻이 있나 했더니 그냥 아무 의미 없었다.
마지막에 여주인공이 뇌종양에 걸려서 기억상실증에 걸린다는 설정도 왠지 불필요한 요소 같기도 하다.
지나치게 극적으로 해피엔딩을 노린 것 같은데, 오히려 작품에 대한 집중도만 떨어 트리는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냥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행복한 생활에 더 집중했더라면 읽기에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왠지 약간은 시크릿 가든의 주원이 기억을 되찾아 라임을 찾아가는 장면이 오버랩된다고나 할까...
너무 무리수를 두셨어요.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