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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뇌 탐험 지도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정은지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4월
평점 :
우리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지 간에 행하는 행동들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책은 이제껏 무수했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들을 유발하는 심리적이유마저도 사실은 뇌의 명령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심리적인 이유에서 일거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행동들을 뇌분석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뇌 메커니즘을 지배한다면 자신의 심리나 행동까지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지론이며, 더 나아가 의식적으로 뇌를 자극하면 자신의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행동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뇌 분석학 정보책이 아닌 것이다.
1부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뇌를 둘러싼 상식과 비상식 에서는 우리들이 평소 뇌에 가지고 있던 궁금증이나 편견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뇌를 분석하고 있다.
덧붙여 각 상황별에 따라 뇌를 자극하는 법을 제시하여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Tip을 제공한다.
2부 수수께끼와 불가사의로 가득한 뇌 에서는 보다 근본적이고 학문적으로 뇌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이러한 분석들을 통해서 우리가 뇌를 좀 더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뇌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3부 '남자 뇌' 와 '여자 뇌' 를 만드는 연애 두뇌란? 에서는 평생가도 서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이외수)고 말할 정도로 복잡다난한 남녀의 뇌 구조를 분석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4부 뇌 건강, 이것만은 알아두자 에서는 실제 뇌 건강을 위해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생활습관, 음식, 섭취방법, 언어, 행동, 휴식 방법 등에 대해 총 망라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시에 뇌건강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뇌질환의 종류와 그에 따른 증상, 치료법, 예방법 등도 나온다.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방법까지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다.
5부 아주 간단한 두뇌 활성법 20가지 에서는 우리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하고 적용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뇌 활성법을 20가지 소개한다.
몇 가지를 소개해 보자면,
걷기 운동 이다. 전신 근육의 3분의 2가 집중된 하반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걷기 운동은 큰 근육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사령탑인 뇌를 활성화 한다.
피로를 이겨내는 숙면법 잠들기 전 그날 있었던, 혹은 그 전에 있었던 불쾌한 일들은 생각하지 않도록 하며, 낮잠을 30분(이하) 정도 자는 것도 좋다.
메모를 통해 뇌를 자극한다. 여러의미에서 메모는 좋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경우 그날 하루 자신이 먹었던 음식들을 기록하고 이를 가시화하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어 실제로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목표 설정 시 목표는 항상 두 가지를 준비한다. 오늘 하루 이루어야 하는 단기 목표와 먼 미래를 위해 위한 장기 목표 두 가지를 반드시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오늘의 목표를 이루었을 때 느낀 성취감을 동기부여 삼아 내일 목표로 이어가는 것이다.
이 책은 유머러스한 재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앎에 대한, 깨달음의 재미라고 하는 것이 옳겠다.
어떤 흥미위주의 책을 생각했다면 다소 지루한 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너무나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는 뇌구조와 뇌작용, 뇌활성법 등을 알고 싶어진다면 읽어 볼 만하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