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의 마음을 훔치는 리더들
랍 거피.가레스 존스 지음, 김정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팔로워의 마음을 훔치는 리더들>은 확실히 이전과의 리더십 교육서와는 다르다.
기존의 책들은 리더십을 위해서 배워야 하는 또는 갖춰야 하는 덕목 내지 본받아야 할 리더들을 나열한 책이였다.
<팔로워의 마음을 훔치는 리더들> 역시도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고는 있다. 하지만 그 접근방식이 이전의 책과는 차이가 난다.
이 책은 리더십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리더의 입장과 함께 그 리더를 따르는 팔로워의 입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의 키워드는 팔로워에 대한 리더의 진정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팔로워와의 상호 교감을 크게 내세우고 있다.
이전까지의 책들이 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서 팔로워들을 대했다면,  <팔로워의 마음을 훔치는 리더들>은 팔로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가르친다.
그러한 최종 목표를 위해서 저자들은 세계 각지의 다양한 그룹과 모임, 분야의 리더들을 만나고, 주변인들을 인터뷰해서 그 공통점을 알아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그들이 가진 리더로서의 자질을 여러 사례들(보통 리더들의 일화다)과 함께 소개한다. 
이 책이 흥미롭게 제시하고 있는 리더의 역량을 하나 살펴보면 약점을 드러내라는 것이다.
우리가 보통 리더라고 생각하면 완전무결한 상태로 팔로워를 이끄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리더가 자신의 약점을 전략적으로 이용함으로써 팔로워들로 하여금 동질감을 유발하여 그들의 충성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러한 점들을 지나치게 계산적으로 해서도 안되며, 동시에 많이 드러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이며, 다른 책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8장을 보면 팔로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팔로워들을 리더십의 한 축을 이루는 것으로 비중있게 다루는데 이는 기존의 책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다.
팔로워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것을 이루어 줄 수 있는 리더야 말로 진정한 리더이기 때문이다.
참된 리더는 조직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목표 달성의 동반자로서 팔로워들을 대하고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모두가 다 똑같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천편일률적인 리더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벤치마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완벽한 모방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리더는 다른 이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서 팔로워들을 이끌어야만이 진정한 리더인 것이다.
누군가를 흉내내는 리더는 결국 자신도 그 누군가의 팔로워밖에 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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