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에 들이닥친 좀비 미국 현장 학습 미스터리 4
스티브 브레즈노프 지음, C. B. 캥거 그림, 이지선 옮김 / 사람in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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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미국 각 주의 유명한 도시들로 현장학습을 떠나서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주인공 4인방이 해결한다는 형식의 이야기다.
이번에 주인공인 초등학생 단짝 네 명이 현장 학습을 떠난 미국의 유명한 도시는 바로 재즈의 본고장이자, 2005년 카트리나의 피해로 세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뉴올리언스 다.
캣, 에그, 껌, 샘이 도착한 첫날 단짝 4인방이 묵게 될 배를 개조한 호텔의 식당에서 좀비가 나타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뒤 이들이 찾아간 선물가게에서 다시 부두교 주술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4인방은 이 일들이 같은 반인 안톤 일당이 저지른 일이라고 의심하게 되지만, 나중엔 관광차 찾은 자동차 경주장에서까지 안톤마저 목숨의 위험을 받게 되자 뭔가 일이 일어 나고 있다고 직감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배 호텔에서 만난 식당 주인의 아들 딜과 친해지면서 4인방은 점점 더 사건의 실마리를 접하게 된다.
결국은 4인방의 기지로 경제적 이익을 노린 그들의 가이드 이기도 한 스텔라 아주머니의 소행임이 밝혀진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러하다.
이 책은 처음 주인공 4인방에 대한 프로필이 간략하게 나오고, 뉴올리언스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사이사이에 뉴올리언스에서 유명한 것들과 유명 관광지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다음엔 저자와 그림을 그린 작가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책 속에서 나온 다소 어렵다고 판단되는(어떤 기준에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단어들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그리고 현장학습이라는 컨셉에 맞게 뉴올리언스로 현장학습을 다녀 온 주인공 카탈리나 듀란(캣)의 현장학습 체험 보고서(정도라고 하자.)가 나온다.
이 부분은 캣의 보고서를 통해서 실상은 저자가 뉴올리언스라는 도시에 대한 간략한 개요 정도를 설명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여기엔 정말 선생님이 첨삭지도하는 형식으로 빨간펜으로 글을 적어 놓기까지 했다.
다음엔 뉴올리언스의 풍경들에 대한 사진과 사진에 대한 부연 설명이 적힌 페이지가 나온다.
좋은 경치(미시시피 강의 풍경), 유명한 것(재즈에 대한 사진, 부두교 관련 사진,마르디그라 축제 등 ), 유명한 관광지(오듀본 자연 연구소, 세인트 루이스 성당, 프렌치 쿼터)에 대한 것들 말이다.
그리곤 끝으로 이 책을 통해서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내가 주도적으로 추리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조금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건이 일어 났을 때는 흥미로워지는데, 그 사건을 해결하고 해결되는 과정의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고, 흥미가 조금 떨어지는 게 아닌 가 싶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기에도 조금은 스토리의 반전이 약한 것 같다.
그리고 뉴올리언스에 현장학습을 갔는데, 도시에 대한 설명이나 그 도시에 대한 학습적인 부분은 실상 잘 표현이 안 되어 있고, 마지막에 그냥 사진 정도로 첨부한 게 다 인 것 같아서 아쉬웠다.
본문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서, 말 그대로 4인방이 현장학습한 현장 사진을 마지막에 몰아서 실을 것이 아니라, 그 해당 페이지의 이야기들과 함께 실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무리 아이들의 수준이라고 고려해 봐도 전체적으로 내용면에서 본질적인 부족함이 엿보여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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