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드 한국사 1 - 고조선과 여러 나라 역사로드 한국사 1
최금락 글, 문성기 그림, 페이퍼100 기획,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타임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역사로드 한국사 1] 는 전쟁과 자연 파괴로 훼손된 지구를 리셋시킬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우주에서 온 은하계 관리자 '미래' 소녀가 우연히 은행에서 만난 '바람'이라는 소년과 역사 선생님을 꿈꾸는 역사학도 '이슬'과 함께 시간을 여행을 통해 한국의 역사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학습만화다.
한국사를 여행을 통해서 과연 인간이 지구를 리셋시켜야 할 만큼 잔인한 존재인지를 알아감과 동시에 한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간다는 것이 전체적인 맥락이다.

책을 보기 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역사로드 한국사 1] 는 요즘 학습만화업계에서 최고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Why? 와이 한국사]와 비교가 많이 될 것이라는 개인적 생각을 했다.
실제로 책을 읽을면서도 여러모로 구성이나 전체적인 흐름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Why? 와이 한국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역사로드 한국사 1] 의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첫째 : 2011학년 1학기 부터 적용된 개정 초등 교육과정 '사회과' 를 잘 반영함과 동시에 실제로 교과서의 내용과 [역사로드 한국사 1] 의 내용을 연계시켜서 볼 수 있도록 책 마지막에 표시가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역사로드 한국사 1][고조선과 여러나라] 는 <사회 5학년 1학기 1단원 - 하나 된 겨레 : 3. 삼국의 성립과 발전> 부분에 속하는 내용이다.

둘째 : [역사로드 한국사 1] 는 역사라는 장르의 특성에 걸맞게 한국사의 흐름을 우리나라 역사의 시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구분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각 시대별 사회/정치/경제/문화/생활상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함과 동시에 한국사와 동시대의 세계사에 해당하는 역사적 서술로 부가적으로 첨가되어 있어서 역사데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위와 같은 책 속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역사라는 쉽지 장르에 만화를 입혀 아이들이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우며, 동시에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미와 정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훌륭한 케이스이다.
전체적으로는 그림으로 나타냈지만 실제 표현상 필요한 역사적 사료부분에 대해서는 실제 사진 이미지를 사용하여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사진 이미지가 거의 대부분에 쓰여져 있지만 그림으로만 그려져 있는 부분도 상당부분 있기에 아쉬웠다.
역사라는 분야는 무엇보다도 사실과 정확한 정보전달이 중요한 장르인데, 아무리 비슷하게 그린다고는 하나 사진 이미지와 그림 이미지는 확실히 다르기 때문이다.

셋째 : 이 책을 쓰고, 이 책을 그린 저자는 분명 전문 작가이다. 하지만 내용에 대한 콘텐트를 제공하고 감수를 한 사람들은 현직교사들이다. 우리 아이들을 실제 가르치는 현직 교사들이 참여했다는 점은 이 책의 교육적 목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넷째 : 바로 앞선 내용을 다시 한번 요약 정리한 부분이다.
만화의 특성상 읽다보면 흥미나 재미에 치우친 나머지 핵심인 학습내용에 다소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우려가 있다. 그런 점에서 [역사로드 한국사 1] 는 만화 속에 흩어져 있는 한국사의 내용을 4페이지에 걸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 두었다.
전체 내용을 간략하면서도  보기 좋게 정리해 둠으로써 차후 복습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또 한가지는, 요즘 전체적인 물가에 비교해 본다면 이 정도의 분량과 내용, 구성, 재질 등을 고려할 때 저렴하다고 볼 수 있는 책값이다.
앞으로 전 10권에 걸쳐서 시리즈로 나온다고(2권은 시판 중) 하니, 나머지도 함께 사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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