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 굿
데이비드 번스 지음, 차익종.이미옥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사회적으로 논란을 야기하는 문제들 가운데 우울증이 그 원인이 되는 사례를 제법 접하게 된다.

심지어는 자가진단을 해보면 꽤 높은 수치의 사람들이 자신들도 모르게 우울증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을 보기도 한다.

 

우울증(憂鬱症, 영어: major depressive disorder, clinical depression, major depression, unipolar depression, unipolar disorder, 문화어: 슬픔증)은 정신 질환의 하나이다. 주요우울장애라고도 한다. 주요 증상은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것과는 달리 우울하고 슬픈 감정과 의욕저하 등 다양한 신체적인 증상이 함께 나타나 지속되는 것이다.[위키백과]

 

위는 우울증의 사전적 의미이다.

우울증의 증상은 실로 다양하고, 그 종류도 상황과 대상에 따라 다양하다.

우리는 우울증이라는 것이 단지 외부적 요인들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링 굿> 은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감정을 만들어낸다고 단언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물이나 발생한 일들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의 전환을 통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이 인지치료이다.

바로 이 책의 전제, 즉 우울증의 원인인 부정적 사고 유형을 변화시킴으로써 우울증을 물리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필링 굿> 은 결코 우울증 치료의 만병 통치약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모두에게 다 적용되지도 않으며,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 환자에겐 의사의 치료나 인지치료와 함께 적절한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함도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오랜 기간 동안의 연구 결과와 다양한 문제인식 방법, 그리고 인식의 전환을 통한 자가적 인지치료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책 곳곳에 나와 있는 각종 연구 결과를 나타낸 표들과 자가 진단표, 그리고 이들을 토대로 한 치료법에 이르기까지, 반복적으로 읽고 체크하고 실천하는 것을 통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 책이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실제 사례들을 많이 실었으며, 이를 치료하는 방법들도 <필링 굿> 의 전제가 되기도 하는 인지치료와 그와 대비되는 치료법들을 실제 적용한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독자에게 다시 한번 용기를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책과는 달리 그 근본적인 원인들에 대해서 본질적으로 파고 들어 자세히 분석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각각의 대비책도 제시하고 있다.

학자적인 접근을 통한 개념적인 설명이 아니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 되도록 차분히 읽어 보기를 권한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5부의 절망감과 자살 충동 극복하기>, <6부 일상의 스트레스와 긴장 극복하기> 라는 부분이다.

실제 우울증 환자들에게 위험한 부분이기도 한 5부와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6부에 대한 진단과 그 극복의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모두에게 이 책이 다 맞지는 않을 수도 있고, 이 책만으로는 분명 해결이 부족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면서 자신을 파괴해 가기보다는,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ex. 독서치료)만으로도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본다는 연구 결과처럼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고, 자신을 괴롭히는 우울증이라는 하나의 증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당신의 패배자가 아니며, 쓸모없고, 가치 없는 인간도 아니다.

누구도 당신을 그렇게 평가할 수 없으며, 더욱이 자신이 스스로를 그렇게 평가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도 안 될 것이다.

좋은 에너지가 또 다른 좋은 에너지를 끌어 당기 듯, 나쁜 에너지가 날 가둘 수 없도록 필링 굿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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