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서평단 이벤트를 할 때 <삼성가 여자들> 단어가 너무 와 닿았다. 솔직히 궁금했다. 특히 '삼성家' 라는 단어가 말이다.
삼성이 어디인가? 말 그대로 한국판 Royal Family 아닌가?
그런 '삼성家'라니 얼마나 궁금했겠는가.
흔히들 말하는 입에 금수저 물고 태어난 그녀들은 과연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시작부터가 다른 그 누군가와는 결코 같을 수 없는 그녀들이 과연 여자들의 자기 계발을 위한 롤 모델이 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받아서 다 읽기까지 느낀 감정은 두가지 였다.
아쉬움과 깨달음 말이다.
이 책은 제목만 <삼성가 여자들> 이였다.
물론 책 중간 중간에 <삼성가 여자들> 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하지만 이는 말그대로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는다. 개중에는 우리들도 알고 있는 얘기도 있다.
이 책은 엄밀히 말하면 <삼성가 여자들> 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여성들이 최고가 되기위해 갖추어야 할 내지, 지녀야할 그리고 실천해야 할 덕목들을 서술한 말 그대로 여성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이다.
<삼성가 여자들> 이라고 책 제목을 정한 것이 무색할 만큼 그녀들의 이야기는 없다.
그래서 만약 제목이 이 책을 선택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면 말리고 싶다.
그게 아니라 여성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를 찾는 거라면 추천하고 싶다.
가끔 포커스가 여자에 맞춰지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그냥 모든 성별을 떠나서 나이를 불문하고 자기 계발을 위해서 읽어도 크게 무방할 것 같다.
책 내용은 여성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라는 취지에 맞게 잘 쓰여져 있는 것 같다.
단순히 성공을 위해서가 아닌, 최고가 되기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표현하고 있다.
<삼성가 여자들> 의 이야기가 아니여서 기대한 부분을 채워주지는 못했지만 자기계발서로서 읽고 나니 내겐 많은 자극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그랬다.
이건희 같은 부모를 두지 못한 걸 후회하고 불평하고만 있지 말고, 최고에 오른 이들을 열심히 벤치마킹해서 그들이 한것 이상의 노력을 통해 바로 당신이 당신의 아이들에게 이건희 같은 부모가 되어 주는 것은 어떠냐고 말이다.
그래서 당신의 아이들에게 좀더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어 주라고...
공감한다.
내가 간절히 바랬던 그 백그라운드를 내 자식들에게 내가 되어 주는 거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인생이 즐겁고 살맛나지 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