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아이 엠 - 모르고 살아온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셀프 인터뷰
미카엘 크로게루스.로만 채펠러 지음, 김세나 옮김 / 시공사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I am 아이 엠> 을 발견하기 전에 이런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랬다.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나의 최종꿈에 이르기까지 말그대로 나의 A부터 Z까지를 속속들이 말하게 해서 그 내용들을 한권의 책으로 정리해 두면 좋겠다. 거기다가 그런 책이 예쁜 색으로 튼튼하게 양장해서 나온다면 정말 좋겠다라고 말이다. 근데 진짜 있었다. 아주 우연히 다른 책들을 검색하다 배너처럼 걸려있던 책을 낚아 챘다. <I am 아이 엠> 을 받아서 대강을 훝어본 느낌은 바로 학창시절 친한 친구와 했던 교환노트가 생각이 났다는 것이다.

친구와 우정을 교환할 때의 하나의 도구이기도 했던 것이다.

정말 자신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것들을 적을 수가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라 했고, 고대의 그 유명한 소크라테스님도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고. 그래서 책의 카피처럼 '모르고 살아온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self interview' 차원에서 이 책을 망설임없이 선택했다.

남인숙<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작가의 말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당신의 몫이지만, 이 책은 자신을 아는 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역시도 이 책을 통해서 진지하게 내가 원하는 것들을 솔직한 맘으로 돌아볼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환해도 좋을 것 같다. 나를 좀더 알리고 상대를 좀더 아는 차원의 일환으로 사용한다면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만약 나의 깊은 내면까지 누군가가 보는 것이 걱정된다면 그냥 소중히 보관하는 차원에서 간직해도 좋을 것이다.

과거를 돌이켜 보고 현재의 상태를 체크하며,나아가 미래를 계획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유의할 점이라면, 이 책의 세부적인 구성이 20대 중반대의 직장을 가진 미혼여성을 주 타겟으로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크기는 보통 GIFT 분야에서 파는 다이어리 사이즈고, 책의 겉 디자인도 다이어리 같은 느낌이다. 책 안의 구성 역시도 지루할 수있는 질문들을 절대 지루하지 않도록 글씨체나 크기 등을 잘 배려한 것 같다. 중간 중간 질문과 어울리는 그림도 곁들어져 있어서 심심함을 덜어 준다.

전반적으로는 남녀노소 누구라도 사용해도 크게 무난할 듯하지만 그래도 여성을 위한 자기계발서라고 따로 카테고리를 정해 둔 걸로 보나, 그 내용을 봐서도 확실히 여성을 위한 책이긴 하다. 그러니 참고하시길...

그리고 세세히 보면 보편적으로 기혼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질문들이 제법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이 책을 추천하고픈 대상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20대 중반대의 직장을 가진 미혼여성임을 확실히 해두는 바이다.

자신을 알고 싶은 그대에게 얼마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꼭 이 책의 빈칸을 채워보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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