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식탁을 탐하다
박은주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유명인사하면 떠오르는 수식어와 함께 떠오르는 음식이 있을 것이다 

 

간혹 현대의 마케팅의 산물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왜곡된 면도 없진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연관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선정된 13인과 연관된 음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의 음식은 단순히 우리가 알고 있는 좋아했더라의 수준이 아니라 그의 일생전반에 걸쳐서 왜 이 음식이 그렇게 그와 연관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려주는 말그대로의 그들이 사랑한, 그들을 움직인 '소울 푸드(Soul Food)'이다.

 

 

이 책은 저자가 마치 그 대가들과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이 이글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이미 작고하신 분들이 마치 지금 얘기하고 있는 듯한 것이 오히려 글에 대한 집중도를 저하시키는 것 같다. 

 

하지만 좋았던 점은  

 

각 대가들의 에피소드 다음에는 그 대가들이 좋아했던 대표음식을 우리도 조리해서 먹을 수 있도록 현재의 조리법으로 표현해 놓은 점이 눈에 띈다.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전 각 대가들에 대한 전반적인 전기적인 서술 또한 마음에 든다. 

 

그리고 각 대가들에 관련과 참고서적을 적어 놓은 것도 혹여 더 많은 자료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보너스가 될 듯하다. 

 

중간 중간 보여지는 참고 사진 역시도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책의 주인공들을 선정한 이유나 배경, 기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다. 

 

세상엔 너무 많은 대가 혹은 위인, 유명인들이 있는데 여기에 선정된 13인들은 어떤 이유에서 이 책에 실렸는지 그 기준이 궁금하다. 

 

많고 많은 이들 중에서 13인만으로 끝나버린 아쉬움 역시도 이 책의 부족한 점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좀더 유명하고, 좀 더 흥미로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시리즈화해서 출간을 한번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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