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나라 사전 - 작은 나라로 읽는 진짜 세계사 천하무적 지식 시리즈
요시다 이치로 지음, 미지언 옮김 / 좋은생각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면 세상에 이런 나라들도 있었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개중에는 들어봤거나 아는 나라들도 있긴 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나라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곳들이다.

어떤 곳은 인터넷 검색에서조차 정확한 정보가 없는 곳들도 있다.

근데 제목을 보면 왜 천하무적이라고 붙였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남들은 모르는 나라까지 알게 해줘서 그쪽 방면으로는 천하무적을 만들겠다는 건가?...

아무튼 그다지 책 내용과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각각의 나라들에 대한 인구, 수도, 면적을 먼저 제시한다. 이에 대한 정보는 아마도 검색엔진의 가장 근간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듣도 보도 못한 이 나라들은 어디에 있을까하는 생각은 소개 초반에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지도 상에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다. 또한 각 나라들의 역사와 특징들과 함께 국가경제나 주된 산업 등도 함께 알려 준다.

특히 나라의 크기가 전반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볼 때 주변국가나 이웃 강대국들과의 관계에 대해 비교적 집중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독립국으로 존재하는 곳도 있고, 자치국이나 ~~령과 같은 곳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는 무엇보다 중요해 보이기도 한다.

어떤 나라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나라 자체가 점점 물에 잠기는 곳도 있고, 특별한 천연자원이 없거나 대표적인 산업이 없어서 조세 탈루지로 국가의 경제를 이끌로 있는 곳도 있다.

 

특히 독특하면서도 나름 신기했던 곳은 모두가 알고 있는 바티칸  시국과 아토스 산이였다. 공교롭게도 두 곳다 카톨릭과 관련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아토스 산은 오로지 남자들만 입산이 가능한 곳이다. 대부분이 수도사인 탓에 그곳을 여행오는 사람도 애초에 남자는 입산이 불가능한 것이다. 2002년 유럽연합 회의에서 여성의 입산 금지는 인권무시라는 이유로 철폐를 주장했지만 이런 주장에 대해서 수도원 자치구는 당당히 말했다.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관습이며 국가의 전통, 가치관, 상징, 신앙이 깊이 관련 있다."고.

다소 고지식해 보일 수도 있으나 그것이 전통이라면 존중해야 하지 않겠는가.

 

책을 읽다보면 작은 나라들이 공통점적으로 대부분 자주독립을 꿈꾼다는 것이다.

강대국들의 이익 논리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비록 시대에 뒤쳐지는 빈국이 많고, 세계에서 그 영향력이 거의 없는 약소국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들 역시 세계속 한 나라의 당당한 국민이라는 것이다.

 

유명한 나라들은 아니였지만 알지 못했던, 모르고 지나갈 수 있었던 많은 나라들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 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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