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책임도 아닌
아사노 고세이 지음, 전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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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누구의 책임도 아닌』은 2024년 제44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호러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표지가 굉장히 감각적인 작품으로 누구의 책임도 아니라는 제목이 어떤 의미일지 더욱 궁금해지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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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법 감정이 현실의 피해자를 제대로 구제하지 못하고 유족이 된 남겨진 이들에게도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남기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여러 제도적 장치가 있다고는 하지만 부실 수사 내지는 과잉 수사로 인한 문제 역시 존재한다는 점에서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겹치면 법적 그리고 윤리적 판단 역시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작품 속에선 마쓰노 도루라는 경찰이 등장한다. 그는 과거 과잉 수사로 인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며 그의 딸이면서 동시에 같은 경찰인 리호는 그런 아버지를 쉽사리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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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또는 개인으로서 각자는 자신의 사정이 있을 것이고 서로 바라는 바도 분명 있겠지만 그것이 모두 통하진 못한다. 그래서 이 작품이 단순히 미스터리나 호러 장르에 머물지 않은 여러 입장이 얽힌 가운데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그래서 경찰의 책임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동시에 누구의 책임도 아닌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미 종결되었다고 봐도 좋을 사고를 유족들은 재수사를 요청하지만 결국 결단을 내린 것은 도루 자신의 죄책감에서 기인한 것이리라. 이럴 경우 주변 경찰들의 입장에서는 이미 끝난 일을 왜 들쑤시나 싶어 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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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신이 했던 불심검문에서 시작되었던 차량의 도주와 그로 인해 그 차량의 운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사고를 당하는 일련의 과정을 목격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도루는 10년이 넘는 시간에도 그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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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주변의 불만 속에서도 재수사를 시작하고 뜻하지 않게 당시에는 자신이 발견하지 못한 단서와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도루는 이제야말로 그 사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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