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5
도야마 가오루 지음, 윤은혜 옮김 / 허밍북스 / 202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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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집에 홀로 있는 시간의 경우 우연히 들린 낯선 소리는 분명 집안에 나혼자만 있다는 것을 알기에 더 무섭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대놓고 무서운 공포나 피가 낭자한 스릴러 보다 뭔가 곧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게 무섭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705』가 그래서 무섭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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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어떤 것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 좀처럼 그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처럼 이 책에서는 705호실이라는 공간이 그런 작용을 하는 것이다. 도쿄에 위치한 한 비즈니스 호텔. 그곳의 7층에 자리한 705호실. 원래대로라면 그곳은 창고여서 객실로서 사용이 불가능했겠지만 새로운 지배인은 이곳을 객실로 바꾸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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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으로 왔다가 경비를 아껴보겠다고 이곳에 발을 들인 케이스케는 바로 그 층의 706호에 투숙하게 되는데 벽을 통해 들리는 소음에 기분이 상하고 다음날 그곳이 현재 공사중이라 묵은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분명 자신은 뭔가 두드리는 소리와 웃음 소리를 들었는데 도대체 그 소리는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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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케이스케가 묵은 지 이틀 후 705호의 공사가 끝이 난다. 하지만 그 방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가 자신의 방까지 넘어 온다. 사실 이 정도면 호텔을 옮기는게 맞는 것일테지만 어찌됐든 주인공은 계속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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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연히 복도에서 마주친 지배인의 행태가 기묘하다 생각하고 있던 며칠 후 결국 사건이 발생한다. 한 여자가 실종된 것이다. 그런데 그 여자는 자신이 전날 밤에 705호로 갈 때 보았던 여성과 똑같이 생겼다. 도대체 705호실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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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공간, 의문의 소리 속 자신이 분명 목격한 한 여성의 실종 사건 이후 더이상 이곳에서 머물러선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705호실의 정체에 대한 상상, 조금씩 드러나는 진실 속 작품 저변에 흐르는 은근한 공포가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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