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ㅣ 열린책들 테마 컬렉션 : 호러
메리 W.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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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에 발이 묶이고 무서운 이야기나 써보자는 그럴듯한 제안에서 시작된 작품이 시대를 초월한 명작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비화이다. 19세기 초반 아무리 당시 전기 자극으로 죽은 개구리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현상을 보인다고 해도 살아 움직이는 피조물을 창조해 낼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작가가 정말 대단하구나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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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생명을 늦추거나 유전공학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에게서 얻은 신체의 일부를 활용해 새로운 생명을 창조한다는 설정이 상당히 기괴하면서도 호러의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주인공이 이런 존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대한 공헌을 했던 곳이 납골소, 해부학실, 도살장 등이었고 하나의 피조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보이는 역겨움에 대한 묘사는 굉장히 사실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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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서 신체 비례를 생각하고 나름대로 인간답게, 그리고 미적인 요소까지 고려하려고 애쓴 노력이 엿보인다는 점이 아이러니라 할 수 있겠다. 마치 신의 영역을 도전을 하는 듯한 주인공의 이 작업이 과연 어떤 결말을 불러올지 알 수 없는 가운데 광기에 가까운 열망으로 창조에 몰두하는 모습이 충격적이면서도 공포스럽게 다가온다.



지금의 기준으로 봐도 거구에 속하는 2미터 40센티미터의 생명체를 창조한 빅토어 프랑켄슈타인, 그가 최대한 신경써서 아름답게 만들었지만 진짜 인간이 아닌 죽은 자의 뼈와 살에서 창조해낸 피조물이기에 어쩔 수 없는 외적 모습은 기괴하면서 공포스러운 존재이기도 했고 이후 자신의 일생일대의 업적이라 여겼을 것이다. 그 피조물이 결국 자신의 동생의 죽음과 관여되었음을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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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서야 자신이 무엇을 세상에 만들어 낸 것인지, 앞으로 펼쳐질 비극이 끝이 어떨지 조차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감정들의 묘사와 발현들은 단순히 인간 감정의 복잡성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공포와 호러를 넘어 과학자의 윤리 의식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던, 지금봐도 참 대단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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