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만들어라 - 피카소의 화실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침묵까지 철학하는 철학사 4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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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철학 분야 1위에 빛나는 시리즈,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무려 45만 부를 돌파한 <철학하는 철학사>의 최신작 『세상을 만들어라』는 '피카소의 화실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침묵까지라는 흥미로운 부제를 달고 있다.

사실 서양 철학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읽어보았지만 깊에 파고들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시대순으로 서양 철학사를 보여주는데 1권이 고대와 중세를 다뤘다면 2권에서는 르세상스부터 독일 관련론까지, 3권에서는 헤겔 이후부터 세기 전환기까지를 다뤘고 이번 4권에서는 20세기 현대철학을 다루기 때문에 비교적 익숙한 철학자들의 이름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부제에서도 이미 짐작했겠지만 철학사에 웬 피카소 싶었을 것이다. 실제 책에서는 피카소의 유명 작품인 <아비뇽의 처녀들>이 언급되는데 피카소의 입체주의가 철학사와도 연결되기에 언급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이 가지는 가치는 단순히 철학사라는 한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철학사로 톺아 본 그 시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유명한 프로이트의 무의식에 대한 정의와 정신분석학에 대한 철학사적 의의를 심도있게 다루기도 하고 당시 유럽사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종교에 대해, 그리고 이 종교와 철학의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철학이라고 하면 사유로 직결되지만 논리와 명제 역시 중요하게 다뤄지는 바 최종적으로 비트겐슈타인에 대해 이 내용이 잘 정리된다. 서양 철학사를 좀더 집중해서 그리고 깊이 있게 만나보고 싶다면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읽어보는 것도 흐름 파악과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단순한 철학사의 이념이나 철학자를 호명하고 나열하는 구성이 아니라 주요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관련 인물들과의 관계성은 물론 그들이 말하고자 했던 철학 사상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단편적 이론 전달을 넘어선 이해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어 더욱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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