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아래 올리브 Untold Originals (언톨드 오리지널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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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얼마 전 교보문고 랜선 싸인회를 통해 김초엽 작가님과의 만남을 생중계 하는 걸 보았는데 이번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작가님이 이과라는 것과 그것이 이런 SF소설을 쓰는데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자이언트북스에서 출간된 김초엽 신간 『태양 아래 올리브』를 읽게 되니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

작품의 표지가 너무 상큼해서 더운 여름 시원한 소다를 마시는 기분인데 제목도 뭔가 그런 분위기라 과연 어떤 스토리일지 더욱 궁금했던 작품이었던것 같다.



최근 네팔에서 발생한 홍수가 빙하가 녹아 고인 호수에서 발생했다는 이야기에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바다의 염도를 낮추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번처럼 육지에서도 빙하가 녹은 물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제는 현실에서도 작품에서도 기후 위기는 단순한 미래의 문제를 넘어 현실의 재난으로 닥쳐오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이 작품에서는 기후 재난으로 인한 현장을 다니는 이레라는 수녀님이 등장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런데 이렇게 재난 현장 속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이레의 모습을 미놋이라는 과학기술정책에 관련한 유튜브를 운영하는 솔민이라는 유튜버가 의구심을 품는다.

마치 궤도라는 유튜버분이 흉가에 대한 해석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던 모습이 떠올랐는데 작품에서는 신과 믿음 그리고 신앙이라는 증명하기 힘든 비과학적인 부분과 이를 의심하고 과학적으로 증명하고자 하는 양측의 공존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전개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신앙을 어떻게 증명할 것이며 신과 믿음을 어떤 식으로 증명할 것인지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신성모독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을 솔민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증명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충분히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둘의 충돌이 과연 어떤 결말로 이르게 될지가 굉장히 궁금한 스토리였던 것 같다.

게다가 이렇게나 어긋나는 두 사람이 삐걱거리면서도 동행하는 가운데 서로의 방식(신념, 생각)으로 위험을 초래하기도 하고 또 반대로 그것이 그러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한 편의 로드무비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솔민에게 내려진 푸른아녜스 수녀회에 대한 취재와 이레의 과거를 둘러싼 공백(비밀)과 그 공백에 관련이 있는 준이라는 인물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비밀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 과연 이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은 어떻게 될지도 작품을 읽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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